홍명보호 리스크 될까..."월드컵 수준 아냐" 폭발한 일본, 몬테레이 훈련장 퇴짜→韓 3차전 위해 '관리 돌입'

김아인 기자 2026. 6. 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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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사용할 멕시코 몬테레이의 훈련장이 잔디 상태로 인해 결국 일본과 스웨덴 대표팀의 공식 훈련장에서 제외됐다.

멕시코'ESPN'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멕시코 클럽 티그레스 측에 일본과 스웨덴 국가대표팀이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를 공식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멕시코 몬테레이에 먼저 도착했던 일본 대표팀의 강력한 항의와 불만이 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은 지난 2일 조기 적응을 위해 멕시코 몬테레이에 입성했다. 일본과 한 조인 스웨덴과 튀니지가 이곳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첫 경기를 치르고, 일본은 튀니지와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훈련 첫날부터 최악의 잔디에 직면했다.

원래 티그레스는 각국 대표팀이 사용할 훈련장으로 티그레스 훈련 센터(CET)와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를 모두 제공했다. 당초 일본이 사용하기로 계획된 티그레스 훈련장의 잔디가 엉망이자 급히 대학 시설로 장소를 옮겼지만 그곳 역시 불량한 상태로 훈련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결국 급하게 장소를 옮기다 보니 훈련에도 차질이 생겼다. 멕시코의 살인적인 무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오전 훈련을 원했던 일본은 시설 운영 문제로 오후 5시가 되어서야 겨우 공을 찰 수 있었다. 에이스 쿠보 타케후사는 “솔직히 스트레스가 있다. 훈련장 그라운드 상태가 월드컵 수준이 아니었다. 잔디 상태가 썩 좋지 않아 부상을 당할 위험도 있었다”라며 폭발했다.

갑작스러운 훈련장 박탈 통보에 홈구장을 관리하던 티그레스는 불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카를로스 발렌수엘라 티그레스 부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8달 전부터 FIFA가 인증한 업체와 계약을 맺고 지침을 그대로 따르며 협력해 왔다. 하지만 FIFA는 어제 밤 스웨덴과 일본이 오는 13일과 19일에 우리 경기장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최종 결정을 존중은 하지만 동의하기는 어렵다”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홍명보호의 향후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여지가 있다. 대한축구협회(KFA)의 일정에 따르면, 한국 대표팀은 과달라하라에서 조별리그 1, 2차전을 마친 뒤, 오는 25일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르기 위해 21일부터 몬테레이로 이동해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이때 대표팀이 사용할 공식 훈련장이 바로 이번에 문제가 된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다.

일본과 스웨덴이 먼저 사용을 철회하면서, 발렌수엘라 부사장은 한국과 남아공, 그리고 32강전을 치를 팀들을 위해 잔디의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구장 관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잔디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회복된다면 한국 대표팀에게는 커다란 ‘호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만에 하나 홍명보호가 합류하는시점까지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32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남아공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한국 역시 훈련장에 대한 변수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FA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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