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현장서 희생자 64명 유해 추가 확인···15일 수색 재개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올해 4월 수거된 물체 대부분이 희생자 유해로 확인됐다.
10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4월13일부터 16일까지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유해 추정 물체 233점을 유전자 감식한 결과 195점이 희생자 64명 유해로 나타났다. 나머지 38점은 유해가 아니거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결과는 4월13일부터 지난달 11일까지 참사 현장에서 수거된 유해 추정 물체 1446점 가운데 첫 주간 수거분 233점을 감식한 결과다. 아직 감식 결과가 나오지 않은 유해 추정 물체는 1213점에 이른다. 감식이 진행되면 희생자 유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참사 직후 수습된 희생자 유해는 1000여 점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사고기 잔해와 참사 현장에 미수습 유해가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수색을 요구해왔다.
실제 지난 2월부터 한 달여간 무안공항 소방대 뒤편에 방치돼 있던 사고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희생자 유해 38점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후 유가족들은 참사 현장도 다시 수색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수색 당국은 지난 4월13일부터 현장 수색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도 유해 부실 수습 관련 책임자 문책과 철저한 재수색을 지시한 바 있다.
현장 수색은 지난달 11일 토양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중단됐다. 수색 당국은 토양 처리와 안전 절차 등을 점검한 뒤 오는 15일부터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첫 수거분에서만 200점 가까운 유해가 확인된 것은 참사 초기 수습이 얼마나 부실했는지를 보여준다”며 “한 점의 유해도 놓치지 않도록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귀한 기자 g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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