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지지율 지방선거 뒤 ‘9.4%p 하락’

6·3 지방선거 이후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 방식(응답률 5.8%)의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주 전 조사보다 9.4%포인트 하락한 50.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10.5%포인트 상승한 45.7%였다. 긍·부정 평가는 4.7%포인트 차이로, 해당 조사 이래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진 것은 처음이다.
연구소는 "이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가 하락한 것은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며 "선거 막판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세가 국정운영 평가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긍정평가가 여전히 50% 선을 유지하고 있어 국정운영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주요 국정과제의 가시적 성과 창출 여부가 향후 국정운영 평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은 4.7%포인트 하락한 38.6%, 국민의힘은 6.5%포인트 상승한 38.1%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0.5%포인트로, 정기조사 이래 가장 접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신당 3.9%, 조국혁신당 1.6%, 진보당 1.0%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음'은 13.1%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지방선거 직전까지 이어졌던 민주당 우세 흐름은 약화되고 정당 지지도는 다시 접전 양상으로 전환된 상황"이라며 "여야 지지층의 결집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분간은 현재와 비슷한 구도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자신의 SNS를 통해 "죄송하다"며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어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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