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코앞인데 다치게 해줘서 고맙다"… '종아리 부상' 아라우호 형의 비엘사 감독 공개 저격, 뒤숭숭한 우루과이

김태석 기자 2026. 6. 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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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로날드 아라우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을 저격한 형의 발언 때문에 당혹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우루과이축구협회(AUF)는 아라우호의 종아리 부상 소식을 발표했다.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시점에 입은 부상이라 아라우호 본인은 물론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선수단으로서도 난감한 상황이다.

일단 아라우호는 최종 엔트리에서 낙마하지 않고 스페인에서 부상 치료를 받은 뒤 대표팀에 복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루과이 선수단 의료진과 우루과이축구협회의 허락을 받아 스페인에서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인 매체 ABC에 따르면 아라우호는 "내가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치료를 받기 위해 스페인으로 간다"라며 "조급할 필요는 없다. 첫 경기 출전이 어렵다면 다음 경기를 목표로 하겠다"라고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아라우호가 항공기에 몸을 싣고 스페인으로 향하던 중 그의 형인 마이켈이 소셜 미디어에 비엘사 감독을 저격하는 일이 발생해 더 큰 논란이 일어났다. 마이켈은 "월드컵 며칠 앞두고 선수들을 다치게 해줘서 고맙다"라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분노를 드러냈다. 이는 비엘사 감독이 선수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어 파장이 큰 상황이다.

결국 아라우호 본인이 직접 진화에 나서야 했다. 아라우호는 "스페인에 도착한 후 게시물을 알게 됐다. 형과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 돌아가면 다시 이야기할 것"이라고 난감해한 뒤 "이런 일은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부상은 비엘사 감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우루과이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의 부상 문제 때문에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아라우호 이외에도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가운데 한 명인 히오르니안 데 아라스카에타 역시 종아리 부상 때문에 대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데 아라스카에타의 소속팀 플라멩구는 아직 쇄골 골절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데 아라스카에타를 억지로 불러들여 몸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우루과이 축구 국가대표팀을 맹렬히 비판하기도 했다.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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