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 김용옥 "오세훈 승리, 강남 3구 탐욕 강화 드러나"
6·3 지방선거서 국힘 오세훈에 22만 표 더 줘
강남 3구 18개 동서 오세훈 70% 이상 득표
국가대계 차원 '서울 해체' '지방 서울화' 역설
"대구는 풀리는데 강남이 더 완고해지고 있다"
"부동산 이익 치명적 타격 줄 정책 구상해야"
(본 기사는 음성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의 정원오 후보를 6만 259표 차로 역전하며 서울시장에 당선된 걸 두고,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부동산 부자들의 탐욕이 더 강화된 걸로 풀이하고 강남 3구의 분리‧독립을 주장했다.

"강남 3구 부동산 탐욕의 성채 강화 드러나"
6‧3 선거서 국힘 오세훈에 22만 표 더 줘
보수 세력을 대변하는 국민의힘의 오 후보는 강남 3구에서만 무려 22만 138표를 더 받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는 강남구에서 유효투표의 65.98%, 서초구에서 64.68%, 송파구에서 55.32%를 각각 얻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3개 구 중 최상위 부동산 부자들이 몰려 사는 '동들'을 보면 그 격차는 훨씬 더 크다.

"대구 시민 의식보다 오히려 서울이 더 완고"
강남 3구 18개 동서 오세훈 70% 이상 득표
이런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 대해 김용옥 교수는 이재명 국민주권정부를 포함해 역대 모든 민주당 정부가 국가 대계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 등을 통한 부동산 가격의 폭등을 막고 하향 안정화 정책을 가지고 나왔지만, 그때마다 이들 강남 3구의 부동산 부자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강남 3구는 지금 부동산 부자들의 탐욕의 아성이다. 강남 3구의 탐욕의 성채가 강화됐다는 게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것이다"라고 풀이했다.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9일 유튜브 채널 '도올 TV' 강의를 통해 민주당이 부산‧울산과, 충청‧강원‧제주, 광주와 전남‧북을 모두 이기고도 서울 탈환에 실패한 6.3 지방선거 결과에 "혹독하게 말하면 전체적으로 패배한 선거"라면서 그 최대 요인을 오 후보에 대한 강남 3구의 '몰표'를 지목했다. 2026. 06.09 [도올 TV 갈무리] 시민언론 민들레](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552865-A1PVkLX/20260610155907417sapo.jpg)
'강남 3구 특별시나 특구시'로 분리‧독립 주장
"서울 여유 있는 사람일수록 옹졸하고 고집스러"
정원오 민주당 후보 '부실 공천' 논란에 김 교수는 노련한 정치가보다 정치색이 옅고 행정 능력이 돋보인 정원오가 강남 표심에 어필할 걸로 기대한 건 정당한 만큼 "민주당이 특별히 잘못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결정적 패인으로 강남 3구의 국힘 몰표를 거듭 지목했다.
김 교수는 "민주당 입장에선 앞으로 강남 3구에 대한 관점을 냉혹하게 재정립해야 한다"며 "나이브(순진)하게 강남 민심을 품어서 표를 더 얻으려고 하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서울시장 선거 패배에 그는 "크게 보면 오히려 득이다. 왜냐하면, 더 강력하게 부동산 정책이고 강남을 견제하는 모든 정책을 아주 냉혹하게 밀고 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가대계 차원 '서울 해체' '지방 서울화' 역설
"부동산 이익 치명적 타격 줄 정책 구상해야"
그러면서 김 교수는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사는 모든 지방을 희생시켜 서울과 강남 3구가 이득을 얻은 역사라고 개탄하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선 강남과 서울을 견제하고 전국의 다른 지역들을 전부 "서울화"하고 "서울 해체"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거듭 앞으론 강남 민심을 포용한다는 '순진한' 생각은 아예 버리고 "그들의 부동산 이익에 치명적 타격을 줄 강력한 정책을 구상해야 한다. 그래야만 그들도 이익에 따른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된다. 강남을 버리고 그 외에 서울을 얻고 전체 대한민국을 이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영남 민심의 변화가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했다. 상당히 리버럴한 분위기가 느껴진다"면서 "대구에서 (민주당) 김부겸이 선전하고 울산시장에 김상욱이 당선되고 결정적으로 전재수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승리했다...완고한 TK(대구경북)가 점점 풀려나가고 있고 그만큼 서울, 강남은 완고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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