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정권은 짧다’는 정청래 생뚱맞아…유시민의 ABC론 편협한 가르기는 심각한 착각이자 낡은 생각“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

KBS 2026. 6. 1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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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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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말미부터 찝찝했어··· 그때 할 얘기를 했어야했는데
- 수도권 선거 어려운데 정청래 전북에 많이 가 있었어··· 승패 영향 줄 수도권에 치명적
- 선거 이겼다는 정청래 안일함에 메시지 전달하고자 최고위원직 사퇴
- 내란 프레임 끝나가고 있는데 민생과 경제 주목 안한 민주당 선거, 안일했어
- 정청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그 얘기는 왜 하셨나 생뚱맞아
- 대통령과 함께한 원년 멤버로서 읽은 李대통령의 숨은 메시지는 '통합과 포용'
- 차기 당대표는 시대 정신과 시대적 사명 실현할 인물이 되어야
- 김민석 잠재력, 총리로서 미래 고민과 청년 이야기해
- 선관위 비상근 실직적 관리감독 안돼··· 채용 비리까지 엉망진창
- 유시민의 ABC론 편협한 가르기는 심각한 착각이자 낡은 생각
- ABC론 같은 이념으로 논쟁할 시대 아냐··· 국민의 일자리·주거·생존을 논해야

■ 프로그램명 : 세상의 모든 정보 윤인구입니다
■ 방송 시간 : 6월 10일(수) 12:20~14:00 KBS 1라디오 97.3MHz
■ 진행 : 윤인구 아나운서
■ 출연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https://youtu.be/RI7ccBLN3AQ

▷ 윤인구 :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했습니다만 서울과 또 일부 핵심 격전지에서는 패배했죠. 민심의 경고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이 가운데 민주당 이언주 수석 최고위원이 지도부 가운데서 처음으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또 민주당 내 분위기는 지금 어떤지 이언주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언주 : 네, 안녕하세요.

▷ 윤인구 : 안녕하십니까. 마음이 홀가분하십니까? 아니면 더 무거워지셨어요?

▶ 이언주 : 반반이죠, 뭐.

▷ 윤인구 : 시작하면서 최고위원직 내려놓으셨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유가 뭡니까?

▶ 이언주 : 일단은 선거 끝나고 아, 이게. 뭐 물론 약간 선거 말미에 좀 찝찝한 게 있었어요. 워낙에 이것저것 제가 이렇게 문제 제기도 좀 하고 싶었는데 또 자꾸 얘기하면 내부 분란도 일으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또 나중에는 약간 좀 귀찮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제 선거에 집중을 했었거든요, 저희 지역 선거나 이런 거에. 근데 사실은 큰 틀에서 보면 지나고 나서 보니까 아, 그래도 할 얘기했었어야 하는데 막판 갈수록 좋은 게 좋은 거다 이렇게 된 것 같아요.

▷ 윤인구 : 어떤 부분들이 그렇게 걸리셨던 거예요?

▶ 이언주 : 아니, 뭐 예를 들면 수도권 선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거를 알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느끼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계속해서 호남에 집중하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사실은 정무적으로 보자면 우리가 여당이라는 입장에서 보면 선거 이후에 승패가 나왔을 때 호남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이든 아니면 다른 당에서든 당선이 됐을 때 그것이 우리 입장에서 승패에 영향, 패배했다라는 것이 아프긴 하지만 국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서울시장이라든가 이런 쪽의 승패는 국정에 영향을 미치죠. 그렇죠? 그러니까 굉장히 치명적인 거죠. 그 무게는 굉장히 다르거든요.

▷ 윤인구 : 왜 그랬던 겁니까? 특히 전라북도 얘기하시는 거죠?

▶ 이언주 : 전북에. 전북에 많이 가 계셨죠, 대표께서. 그런데 그거는 사실 개인적인 그게 좀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윤인구 : 차기 당권 문제도 있고.

▶ 이언주 : 그런 것도 있고 본인의 어떤 개인적인 명예라든가 이런 것도 있지 않았겠습니까?

▷ 윤인구 : 이언주 의원 페이스북 통해서도 ‘민심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여야 된다.’라고 강조를 하셨어요. 민심의 경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이언주 : 저희가 망각, 그러니까 간과한 것 중에 하나 또는 저도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사실은 이미 올해 초를 지나가면서 내란 프레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거든요. 그걸 많이 느낄 수가 있었죠. 특히 수도권 중심으로요. 그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고요. 밑바닥에서 보면 내란 윤석열 내외가 구속되고 이렇게 되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의 어떤 일련의 과정으로서 내란 극복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 윤인구 : 법적인 절차를 통해서.

▶ 이언주 : 그렇죠. 그것을 통해서 사법적 절차를 통해서 이제 잘 지켜보면 되는 것이고 그것보다 사람들이 더 관심이 있는 것은 그 이후에 그러면 너희들이 집권여당으로서 어떠한 지금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그러니까 소위 국민들이 당면하고 있는 민생과 경제 그다음에 현재 보면 최근 들어서 이란 전쟁과 그다음에 여러 가지 미중 간의 회담과 이런 여러 가지 국민들이 많은 정보를 갖고 있잖아요. 요새는 정보가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이런 것들을 보면서 국민들이 이 어려운 세계사적 어떤 전환기에 과연 국가의 생존과 그 속에서 개인의 생존. 뭐 여러 가지 있지 않았습니까? 삼성전자 얘기도 있었고 파업도 있었고 성과급에 대해서 많은 어떤 좀 상대적 박탈감도 많이 느꼈을 거고요. 그리고 또 그 속에서 그다음에 AI 피지컬 관련해서 그럼 일자리 앞으로 어떻게 되냐. 그리고 젊은이들의 신규 일자리는 계속 없어져 가는 상황이었잖아요. 이런 여러 가지 당면한 문제, 또 주거 문제, 공급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규제는 계속 있지만 그럼 공급은 어떻게 할 건지 소위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대안을 너희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거야? 당장 해결은 못하더라도 어떤 고민을 하고 있고 어떤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어라는 것에 대해서 제가 되게 뒤통수가 따갑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근데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별로 못 보여준 것 같아요. 근데 그것보다 우리는 끝날 때까지 계속 내란 얘기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야당이 아니잖아요. 여당이 된 지 벌써 1년이 됐는데 그 부분에 있어서 상당히 미흡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행히 상대인 국민의힘이 이 정도였기 때문에 저는 그나마 이 정도 성적이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 윤인구 : 선방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언주 수석 최고위원께서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으신 건 그만큼 이번 지방선거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겠다라는 걸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이언주 : 네, 네.

▷ 윤인구 : 그러면서 약간 정청래 대표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나는?

▶ 이언주 : 그렇죠. 일단 저는 대표도 마찬가지고 일부 승리했다라든지 조금 이렇게 안일하게 생각하는 그런 시각에 대해서 저는 그래서는 안 된다고 하는 메시지를 좀 전달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 윤인구 : 저는 이게 참 궁금하더라고요. 대통령이 어디 순방 가실 때 누가 같이 따라 나오느냐가 굉장히 중요한가 봐요? 누가 가서 인사를 하고 안 하고가. 그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 이언주 : 대통령을 또 지지를 많이 하시는 우리 당원들이나 열혈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 윤인구 : 누가 옆에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겁니까?

▶ 이언주 : 그런 게 이제 또 메시지로 느껴지기도 하고 뭐 그렇겠죠.

▷ 윤인구 : 어제 유럽 가실 때 안 보이는 한 분이 계셨단 말이죠. 그걸 놓고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데.

▶ 이언주 : 아니, 왜냐하면 항상 보였는데 안 보이니까. 또 특히나 지금 같은 국면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 윤인구 : 아니, 그런데 갈 때는 항상 안 보였던 분이 또 한 분이 있었어요.

▶ 이언주 : 근데 그것은 이제 총리를 그만두고 나오셨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사실은 당에 안 계셨잖아요.

▷ 윤인구 : 아직 총리를 그만둔 건 아니지 않습니까.

▶ 이언주 : 그런가요?

▷ 윤인구 : 총리를 내려놓겠다고 얘기를 하셨지 아직.

▶ 이언주 : 그렇지, 그렇지. 이제 상황들이 좀 변해 가니까 여러 가지 메시지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윤인구 : 취임 1주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 중에 정청래 대표를 겨냥한 발언들이 많았다는 얘기들이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이언주 의원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언주 : 그거는 뭐 제가 대통령의 의중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제가 얘기할 건 아닌 것 같고요.

▷ 윤인구 : 너무 조심스럽게 얘기하시는 거 아니세요?

▶ 이언주 : 근데 평소에 저는 최고위원 그만두기는 했지만 제가 원년 멤버죠. 그러니까 대통령하고 함께 전당대회를 치르고 함께 최고위를 계속 같이 하고 대선도 치르고 또 선대위도 같이 하고 이렇게 거의 그 굉장히 치열한 몇 달을 함께 계속해왔던 멤버이기 때문에 대통령 생각이 어떤지 좀 짐작은 가죠. 이재명 대통령께서 보면 이렇게 상당히 고민도 되게 많으시고요. 굉장히 합리적인 분이세요. 그러면서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직시도 많이 하고 지금 대통령이 된 입장에서 우리 국민들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가 과연 어떻게 해야 되느냐. 그리고 당이 어떤 방향으로 지금 현재 가야 되느냐에 대해서 아마 좀 많은 고민들과 좀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이번 선거를 보시고. 그래서 저는 정말 좀 더 잘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대놓고 말씀 못 하시지만. 그래서 그 숨은 메시지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윤인구 : 이번에는 명확히 메시지를 주신 거라고.

▶ 이언주 : 그렇죠, 몇 가지는 분명히 주셨죠. 특히 저는 통합과 포용에 대한 메시지. 그거는 사실 대표 하실 때부터 말씀하신 얘기예요. 그래서 중도 외연 확장, 중도 실용 이런 얘기를 그때부터 하시면서 우리가 공약과 캐치프레이즈를 대선 때 만들어냈던 거고요. 그걸 함께 저는 했기 때문에 그리고 사람들을 접촉하는 것도 제가 같이했었고요.

▷ 윤인구 : 최고위원을 내려놓으셨기 때문에 오늘 최고위원 회의는 안 들어가신 거죠?

▶ 이언주 : 네, 그렇죠.

▷ 윤인구 : 정청래 대표가 최고위원회 발언에서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지방선거 책임론에 선을 그은 겁니까?

▶ 이언주 : 그 얘기는 왜 하셨는지 잘 모르겠어요.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 윤인구 :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

▶ 이언주 : 그 얘기는 왜 하셨죠?

▷ 윤인구 : 그러게요.

▶ 이언주 : 굉장히 좀 생뚱맞죠. 왜냐하면 이번 선거의 메시지랄까요? 시대적 흐름은 국민들이 준 어떤 메시지는 명확했어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내란이 이제 어느 정도 일단락 돼 가는 분위기에서 국민들이 계엄을 일으킨 윤석열 정권을 심판했죠. 그렇죠? 그리고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정권을 줬고요. 그리고 이제 여당이 됐죠, 저희가. 그러면 좀 잘해라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국정 운영 능력을 보여라. 그러면 지금 현재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 이게 많습니다. 그렇죠? 특히 민생, 경제, 외교, 안보 여러 가지 면에서 이런 국가의 생존. 국가의 생존도 지금 굉장히 국민들이 걱정을 하실 겁니다. 물론 당장 당면한 문제는 아니지만 앞으로 우리의 어떤 세대가 변해 갈 때 이 속에서 동북아에서 지금 시진핑이 김정은 만나고 그러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 어떻게 할 거지? 너희들 어떤 방향으로 갈 거지? 그리고 지금 현재 젊은이들이 볼 때 과거처럼 그렇게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기회가 점점 없어져 가고 점점 올라가기가 어려워지고 우리 전체적으로는 소득이 높아지고 국가는 부가 늘어나지만 그 속에서 본인이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는 줄어들고 있잖아요. 그럼 그 속에서 그래도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 국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느냐. 거기서 여당인 너희들은 뭘 하고 있지라고 질문을 계속하고 있는데 우리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에 대해서 이렇게 딱 똑부러진 답은 아니더라도 고민하고 있어라는 그런 어떤 치열한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그런 모습을 못 보여주고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윤인구 : 말씀하신 대로 그런 문제들이 이제 차기 전당대회에서 중요한 이슈들이 될 것 같은데.

▶ 이언주 :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또 지난번에도 한번 말씀드렸지만 결국 지도자라는 것은 대통령도 마찬가지지만 당 대표도 결국에는 전당대회의 모든 그런 큰 선거들은 시대의 흐름과 시대 정신을 반영한다. 그렇다면 과거에 한때 내란이라는 것이, 계엄이라는 것이 시대착오적인 계엄이 일어나서 일종의 앙시앙 레짐, 그러니까 역사의 반동이 일어났죠. 그러면 그 속에서 그 내란 역사의 반동이라는 것을 진압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호출됐고요. 소환이 됐고 그 소환된 사람 중에 하나가 저는 정청래 대표였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분명히 필요한 인물이었고 그 역할을 잘하셨다고 생각하고요. 거기에 대해서 저는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데 어쨌든 그 역할은 어느 정도 일단락이 됐고 지금 우리가 이 시대에 현재 앞으로 필요한 역할과 사명은 또 다른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또 필요하다.

▷ 윤인구 : 그 말씀은 그러면 정청래 현 대표는 차기 당권에 도전하면 안 된다?

▶ 이언주 : 그건 본인 자유죠. 그런데 그러한 어떤 면모를 보여줄 수 없으면 그건 어렵지 않겠나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는 누구 A가 좋다, B가 좋다 개인적인 호불호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요. 시대 정신과 국민들이 원하는 그런 우리가 갖고 있는 시대적 사명을 누가 실현할 것인가 여기에 관심이 있는 거죠.

▷ 윤인구 : 대통령께서는 좀 호를 이번에 취임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 잘해 왔고 또 다른 역할을 맡겨서 잘해야 될 사람이다라고 말이죠.

▶ 이언주 : 이제 가능성을 보고 계시겠죠. 김민석 총리도 여지, 좀 저는 제가 볼 때 잠재력은 있어 보이는데. 왜냐하면 총리를 하시면서 그런 어떤 미래에 대한 것들을 고민해 오고 지금 보면 청년들에 대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얘기는 하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어쨌든 앞으로 이제 경쟁 구도가 펼쳐질 거 아닙니까? 거기에서 충분하게 우리 당원들. 주로 당원이죠, 전당대회니까 만약에 나오실 거면. 그래서 전당대회에서 선택받으려면 그런 부분들, 그 시대 정신에 대해서 설득을 해야 되는 그런 거죠. 경쟁은 좋은 겁니다.

▷ 윤인구 : 굉장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던데요, 전당대회에서 누가 될 것인지.

▶ 이언주 : 어쨌든 저는 마타도어라든지 질 낮고 굉장히 저질스러운 그런 어떤 네거티브 같은 그런 것이 아니라 시대 정신과 우리가 당면한 어떤 시대적 과제 이런 걸 가지고 누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국민들과 우리 당원들이 생각하는 미래지향적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냐 그거에 대한 경쟁을 하는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윤인구 : 지금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파만파예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언주 : 심각하다고 생각하죠.

▷ 윤인구 : 일어나지 않아야 했을 일인데.

▶ 이언주 :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저는 처음부터 얘기를 했고요. 사실 우리가 저는 부정선거, 소위 말해서 의도적인 부정선거 이런 것은 없을 거라고 믿고 또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일각에서 그런 의혹들을 제기하는 것은 빌미를 줬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지금 이런 상황들을 보면 그런 빌미를 줄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었는가 이런 생각이 들고요. 이게 어제 보니까 91곳?

▷ 윤인구 :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 이언주 : 점점 늘어나요. 더 많은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 윤인구 :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죠?

▶ 이언주 : 아니, 이게 말이 되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거기다가 뭐 명부를 확인을 못해서 투표를 못 한 사람이 1,200명 이상 되는 것 같다. 그러면 저는 이거 참정권이라는 건 헌법상의 권리인데요. 헌법상의 권리요. 그러면 헌법상의 권리를 이분들이 박탈당한 거예요, 국민들의 권리를.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뭐 한두 명이면. 한두 명도 안 되는 건데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지? 1곳도 아니고 91곳? 저는 이거는 그냥 두면 안 됩니다. 이거는 당연히 우리가 국정조사하고 필요하면 특검도 하고 다 하겠다고 했지만 저는 차제에 선관위 제도에 대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봐야 된다고 생각하고요.

▷ 윤인구 : 이번에 정말 민낯이 제대로 드러난 것 같습니다. 그동안 누누이 지적은 해 왔었잖아요.

▶ 이언주 : 네, 근데 솔직히 저도 조금 반성하는 의미에서 말씀드리면 선관위가 헌법상의 제도잖아요. 그리고 독립성 선거 때 선거 제도이기 때문에 선거의 중립성, 독립성을 보장한다라고 해서 약간 이렇게 좀 한 발 물러서 있었어요, 다들. 이걸 너무 막 얘기하면 우리가 뭔가 간섭하는 것 같고. 그래서 여야를 막론하고 다 그런 게 좀 있었어요. 근데 그게 이제 뭐가 잘못됐느냐. 그러다 보니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던 거죠. 그러니까 방치돼 버린 거예요. 이런 일이 생기고 나서야 이제 아차, 이게 지금 이렇게 돼버렸구나.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사람들이 이거 너무 얘기하다 보면 이거 잘못해 갖고 부정선거론자로, 음모론자로 몰리는 거 아니야? 이런 혹시 두려움, 비겁함 이런 게 좀 있었던 거죠. 저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요. 이제라도 제대로 해야 된다. 그리고 필요하면 저는 개헌도 헌법 개정이라도 불사해야 된다. 왜냐하면 이게 위원장, 위원 그리고 지역의 선관위원장 전부 다 이게 비상근 법률가들이 많이 합니다.

▷ 윤인구 : 그렇더라고요.

▶ 이언주 : 법관들이 많이 하시거든요. 그럼 법관들도 고매하신 분들이고 비상근이다 보니까 이게 사실은 실질적인 감독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냥 거의 방치된 상태고 실무자들은 그냥 따로 이렇게 있는데 아무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태에서 붕 떠 있는 거죠. 그러니까 일각에서는 어쨌든 채용 비리 이런 것도 막 있는 거고 엉망진창이 돼 있는 거예요. 근데 이게 헌법상의 어떤 선거 제도를 총괄하는 단체지 않습니까? 이제 큰일 난 거죠, 이게.

▷ 윤인구 : 특히 2030 세대들이 분노를 많이 표출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이언주 : 이런 거죠. 제가 그냥 짐작해 보면 우리는 정말 뼈 빠지게 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데 저들 도대체 뭐지? 이런 거죠. 국가 예산을 가지고 운영되는 헌법상 신분이 보장된다는 저 거대한 조직은 도대체 지금까지 뭐 하고 있었던 거지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요? 어마어마한 분노가 일어날 것 같아요. 저는 좀 이해가 조금이나마 될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 윤인구 : 이 사태를 두고 지금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전국 재선거 그리고 사전투표 폐지 이런 주장들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언주 : 저는 장동혁 대표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분의 그 주장을 전부 다 무조건 받아야 된다 이런 건 아니지만 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서만큼은 누가 어떤 주장을 하든 우리가 처음부터 배제할 필요는 없다. 하나하나 다 생각해 보고 일리가 있으면 다 검토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문제가 심했기 때문에 그거를 처음부터 배제하는 이런 식의 태도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어쨌든 간에 지금 현재 보면 91곳이잖아요, 나온 곳이. 그런데 전국적인 재선거는 굉장히 또 그러니까. 하지만 재선거라는 것은 법적인 조건들이 있어요. 그래서 이게 요건과 절차에 해당이 되면 재선거를 못 할 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것이 실제 어떤 것이 얼마큼 해당이 되느냐라는 것을 봐야 되는데 그게 해당되는 게 조건들이 이렇게 만만한 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윤인구 :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 계기로 여권에서 다시 유시민 씨가 얘기했던 ABC론이 등장을 한 것 같습니다. 이익 중심, 가치 중심. 그리고 대통령이 말씀하신 발언 중에 “집 안에 들어온 사람에게 너 얻어먹으러 왔지? 하고 하면 안 된다.”라고 말씀했는데 이 얘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이언주 : 저는 그런 식의 편협한 가르기라는 게 ABC론을 제가 자세히 모르지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과거에 우리가 어떤 가치 내지 이념 이런 걸 가지고 정치를 많이 논했다고 하면 지금은 이해관계를 가지고 우리가 정치나 권리, 또 정책을 많이 논의를 하죠. 그러면 그게 잘못된 거냐라고 할 때 이 사람들의 착각은 뭐냐 하면 지금 우리가 이해관계를 가지고 논한다라고 할 때 그게 정치인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논하는 게 아니에요. 유권자,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논하는 거예요. 우리 국민들이 어떻게 생존할 거냐. 우리 국민들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보호할 거냐. 우리 국민들의 일자리, 주거, 경제, 생존 이걸 어떻게 보호할 거냐라는 것이지 옛날처럼 우리 국민들의 이념, 우리 국민들의 추상적인 걸 가지고 논쟁하는 시대가 아닌 거예요. 그럼 지금의 이런 논쟁이 잘못된 것인가? 저는 오히려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젊은 사람들은 현재 이런 논쟁에 더 관심이 많고 오히려 이게 더 젊은 사람들과 시대에 더 가치로운 논쟁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이게 가치가 없는 것이냐? 그렇지 않습니다. 왜? 국민들의 생존과 이해관계가 왜 가치가 없는 것입니까. 굉장히 편협한 생각이죠. 저는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에 매몰돼서 낡은 생각을 가지고 자기들만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좀 심각한 문제가 아닌가. 대통령이 아마 그런 걸 지적하신 것 같습니다.

▷ 윤인구 : 이언주 의원님의 향후 계획 궁금합니다, 이제 최고위원직 내려놓으셨으니까.

▶ 이언주 : 저는 일단은 조금 제가 원년 멤버로 그동안 대선까지 열심히 뛰고 또 그동안 이렇게 합당 무산 사태 또 여러 가지 지금 선거까지 쭉 뛰었는데 좀 피곤하기도 하고 좀 쉬면서.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시대의 변화와 관련해서 기술 자본주의 시대에 국가와 개인의 생존 문제, 굉장히 절박한 문제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이 지금 전쟁도 있고 막 이런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 속에서 정치인으로서 책임 있는 문제들을 좀 고민을 깊게 해보고 싶었는데. 사실 그래서 좀 끄적거리던 글들이 있었는데요. 그거 완성을 못 했어요. 그래서 좀 집필하던 걸 좀 완성도 하고 싶고 당장의 어떤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집필하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 윤인구 : 의원님한테 온 응원 문자 소개해 드리면서 의원님과의 이야기는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7060 님께서 “이언주 의원님 삼성, 하이닉스 대박 뉴스에 서민은 박탈감 느낍니다. 정치를 잘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언주 : 네, 고맙습니다.

▷ 윤인구 :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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