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룡’ 넷플릭스, 내달 한국에 세로형 영상 피드 도입
숏폼 하이라이트 제공해
실제 작품 감상 연결로
20일 케데헌 게임도 공개

넷플릭스는 10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미디어를 대상으로 ‘넷플릭스 프로덕트&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글로벌 프로덕트 비전과 기술 혁신 방향을 공개했다.
핵심은 넷플릭스 플랫폼 전반에 걸쳐 방대한 양의 콘텐츠 속에서 이용자가 번거로운 탐색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취향과 선호도 등에 맞춘 최적화된 작품을 추천받는 환경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다음달 한국과 일본에 우선 도입되는 세로형 비디오 피드인 ‘클립 영상(Clips)’ 서비스다. 넷플릭스는 이용자가 좋아하는 콘텐츠를 발견하는 과정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여정으로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숏폼 형태의 클립 영상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발견하면 즉시 ‘내가 찜한 리스트’에 추가하거나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으며, 해당 작품 페이지로 곧바로 이동해 본편을 재생할 수도 있다. 숏폼의 몰입감이 실제 작품 감상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향후에는 기분이나 콘텐츠 장르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테마형 컬렉션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킴 호 넷플릭스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짜투리 시간이나 휴식 시간, 식사할 때 등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더 많은 순간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로형 피드는 최고의 스토리텔러로서 또 다른 영상을 이어볼 수 있는 연결다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이와 함께 고도화된 추천 기술에 인간의 감성을 결합한 ‘콘텐츠 큐레이션 컬렉션’도 한층 강화한다. 전 세계적인 공감대를 부르는 주제부터 각 지역의 문화적 순간까지 폭넓은 맥락을 반영해 이용자에게 다가간다는 구상이다.
유지니 여 넷플릭스 APAC 프로덕트 머천다이징 시니어 디렉터는 “같은 훌륭한 작품이라도 회원 개개인에게 맞는 방식으로 소개되는 것이 중요한데, 추천은 회원이 그것이 자신을 위한 콘텐츠라고 느낄 때 비로소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며 “넷플릭스의 역할은 정교한 추천 기술과 각 회원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는 인간의 감각을 결합해 시청작을 찾는 과정 자체를 쉽고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일례로 콘텐츠 큐레이션에는 WBC처럼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뿐만 아니라 인도의 ‘디왈리’, 일본의 ‘골든위크’처럼 지역별 문화적 순간까지 다양한 맥락을 반영한다고 소개했다. 최근에 책을 사랑하는 넷플릭스 이용자들이 원작 기반의 작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좋아하는 책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Watch Your Favorite Books)’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오는 20일에는 이 앱에 애니메이션 기반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를 비롯한 6가지 신규 미니게임 컬렉션이 대거 공개된다. 이용자들은 음악 비트에 맞춰 화면을 탭하는 ‘혼문 비츠’, 직접 노래를 믹싱하는 ‘DJ 믹서’ 등을 통해 확장된 엔터테인먼트를 체감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사 부르게스 넷플릭스 게임스 스튜디오 총괄 매니저는 “넷플릭스는 지난 2021년 처음으로 게임을 출시한 이후 현재까지 100여 개의 게임을 내놓았다”면서 “모바일 게임 위주에서 거실에서 가족·친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TV 스크린으로도 게임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넷플릭스는 인기 키즈 시리즈와 영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게임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엘리자베스 스톤 넷플릭스 최고제품·기술책임자는 “넷플릭스의 미션은 ‘세상을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넷플릭스는 기술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보다 개인화되고, 몰입감 넘치고, 인터랙티브하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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