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尹처럼 그걸 하시나"…與 이지은 "대변인직 맡아선 안된다는 결론"

권상재 기자 2026. 6. 10. 14:5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이재명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빗대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직을 사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진의조차 국민께 온전히 도달케 못하는 부족한 전달력이라면, 집권여당의 대변인이라는 직을 계속 맡아서는 안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굳이 비유의 대상에 '윤석열'이라는 이름을 올릴 필요는 없었다"면서 "진의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당에 부담을 주었다면 그것 자체로 대변인으로서의 역량 부족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이 대변인은 전날 유튜브 '박시영TV'에 출연해 "저는 윤석열 때부터 정치를 했는데 윤석열을 보면서 윤석열이 누구 찍어서 당대표 시키고 엄청 욕을 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이걸 하시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들으시는 분들께선 '우리 대통령은 윤석열과 같다'라고 들렸던 것 같다"면서 "그토록 비판했던 과거 정권의 '당대표 찍어내기'나 '밀실 낙점' 같은 구태 정치가 우리 정부에서는 일어날 리 없다는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을 그렇게 욕했는데, 우리 대통령이 그렇게 하신다고? 설마 그럴리 없다'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그 넓은 품과 진정성을 특정인 픽이라는 정파적 문구로 호도하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대통령을 위험에 빠뜨리는 주장이라 생각한다"면서도 "그런데도 제 언어의 정제됨이 부족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대변인으로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동시에 늘 두려웠다"며 "이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더 깊이 배우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