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로… 게임 무대 확장 나선 넷플릭스, ‘케데헌’ 게임 출시

김영욱 2026. 6. 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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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모바일 게임 시작, 100개 출시
콘솔 기기 없이 곧바로 게임 이용 가능
케데헌 미니 게임 6종, ‘플레이그라운드’서 공개

모바일에서 게임을 제공하고 있는 넷플릭스가 TV로 플랫폼을 확장한다. 가족의 공간인 거실에서 대형 스마트TV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 기존 고객을 붙잡고 신규 회원을 유입시킨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는 10일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대상으로 '넷플릭스 프로덕트&테크놀로지 이노베이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게임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2021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 게임을 처음 선보였다. 현재까지 100여개의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는데, 앞으로는 TV로도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이 함께 머무는 공간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까지는 TV로 게임을 즐기려면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등 기기를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넷플릭스는 스마트TV에서 아무 기기 없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진입장벽이 낮다는 강점을 적극 활용하면 게임 사업에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APAC에서 TV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며 "모바일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점진적으로 TV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사람들이 모두 아는 '메인스트림 지식재산(IP)' △뛰어난 스토리를 보유한 내러티브 게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티·피플 게임 △키즈 게임 등 4가지를 핵심으로 게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 일환으로 넷플릭스는 지난 4월 공개한 키즈 전용의 '플레이그라운드'에서 리듬 게임인 '혼문 비츠', 'DJ 믹서' 등 '케이팝 데몬 헌터스' IP 기반의 미니 게임 6종을 오는 20일 선보인다. 케데헌 음악과 영상을 적극 소비하는 어린아이들에게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리사 부르게스 게임스 스튜디오 총괄 매니저는 "모바일 게임은 고퀄리티이지만 유료 패키지이거나 플레이 과정에서 끊임 없이 아이템을 결제해야 하고, 무료의 경우 광고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여기서 기회를 포착하게 됐다"고 말했다. 돈을 많이 쓰거나, 인내심을 갖고 광고를 봐야 하는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파고들겠다는 것이다.

넷플릭스는 앞으로 인기 키즈 시리즈, 영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신규 게임과 인터렉티브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르게스 매니저는 "게임의 미션은 전 세계를 즐겁게 한다는 넷플릭스 미션의 연장선"이라며 "전 세계 30억명이 게임을 즐기고 있고, 게임은 사람들의 휴식, 연결, 이야기를 경험하는 주요 방식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비전은 훌륭한 이야기를 시청하는 것을 넘어, 그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이날 새로운 모바일 경험도 제시했다. 세로형 비디오 피드인 '클립'과 신규 모바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콘텐츠 큐레이션 컬렉션 기능을 소개했다. 이용자가 콘텐츠를 찾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화한 것이다. 클립은 다음 달 한국과 일본에 도입될 예정이다.

김영욱 기자 wook95@dt.co.kr

넷플릭스가 오는20일 선보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미니 게임의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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