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가는 가장 빠른 방법…‘챠오! 이탈리아’ 열리는 춘천

장주영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semiangel@mk.co.kr) 2026. 6. 10. 14: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시·주한이탈리아대사관, 올해 6회째 개최
12~14일, 춘천 전역서 음악·미식·영화 등 주제

이탈리아로 여행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 있다. 다만 6월 한정, 심지어 3일동안이다. ‘호반의 도시’로 불리는 강원도 춘천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문화의 향연으로 물든다.

춘천시와 주한이탈리아대사관은 춘천 전역에서 ‘제6회 챠오! 이탈리아(Ciao! Italia)’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춘천에서 만나는 이탈리아(Meet Italy in Chuncheon)’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탈리아의 문화와 예술, 미식, 인문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사진 = 춘천시
행사는 강원대병원, 세계주류마켓, 산토리니 야외공연장, 춘천시립도서관,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봉의고등학교 등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문화를 소개하는 것은 물론 춘천의 농특산물과 관광자원을 함께 알리는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 꾸며진다.

축제의 막은 12일 오후 1시 30분 강원대병원에서 열리는 학술컨퍼런스로 오른다. ‘건강한 공기, 건강한 삶(Aria Sana, Vita Sana)’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기후변화와 어린이 폐 건강을 중심으로 한·이탈리아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눈다.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봉의고등학교에서 이탈리아 싱어송라이터 쇼렐(SHORELLE)이 실용음악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곡 워크숍을 갖는다. 학생들은 현직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며 음악 창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30분 산토리니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와 김시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고, 한·이탈리아 친선음악회를 함께 연다. 한국과 이탈리아 공연단이 무대에 올라 양국 문화예술의 조화를 선보이며 국제 교류의 의미를 나눈다.

사진 = 춘천시
13일부터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이어진다. 쿠킹 클래스와 와인 클래스, 치즈 클래스, 인문학 특강 등 주요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단계에서 모두 마감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롯데호텔앤리조트 서울 총괄 셰프인 세바스티아노 잔그레고리오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가 열린다. 참가자들은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며 현지 미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세계주류마켓에서는 이탈리아 와인과 치즈를 주제로 한 클래스를 마련했다. 소믈리에와 전문가들이 이탈리아 대표 와인 산지와 치즈 문화를 소개하고 시음·시식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행사장 외부에서는 이탈리아 대표 식품 브랜드와 춘천 지역 특산품 업체가 함께 참여하는 상생 마켓을 운영한다. 로아커, 무띠 등 이탈리아 브랜드와 동춘천농협, 강원한우 등 지역 업체들이 참가해 다양한 식품과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사진 = 춘천시
인문학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tvN 예능 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한 구지훈 교수가 이탈리아 중세도시를 주제로 특강을 준비했다. 광장과 분수, 도시 건축과 생활문화를 중심으로 이탈리아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춘천시립도서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움베르토 에코: 세계의 도서관’을 상영한다. 세계적인 석학이자 작가인 움베르토 에코의 삶과 철학을 조명하며 이탈리아 인문학의 깊이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거주하는 이탈리아 교민 40여 명을 초청해 춘천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도 있다. 참가자들은 김유정문학촌과 청평사, 레고랜드 코리아 등을 방문하며 춘천의 문화와 관광 매력을 체험한다.

사진 = 춘천시
육동한 춘천시장은 “춘천만의 매력적인 지역 자원에 이탈리아 문화를 더해 시민 모두가 글로벌 문화를 풍요롭게 누릴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며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통해 춘천이 국제 문화도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