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냉정한 국민 평가 겸허히 받아들여…국민께 죄송”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냉정한 국민의 평가를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0일) SNS에 선거 이후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 대비 9%p 이상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담은 기사를 공유하고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더 넓게 벌리고 더 많이 포용하며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시장이나 편지, 온라인 등을 통해 전달되는 여러 목소리와 여론을 항상 경청하고 있다"며 "이번 SNS 글도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경청하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밝히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도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우리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후) 한 2∼3일은 저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론은 나의 부족함"이라며 "국정 기조는 바뀔 게 없고 조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 국정 지지도 직전 대비 9.4%P 하락…청와대 "겸허히 받아들여"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50.4%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긍정 평가했고 45.7%가 부정 평가했습니다.
이는 6·3 지방선거 전인 5월 넷째 주 실시했던 직전 조사 대비 9.4%P 하락한 수치입니다.
KSOI는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했지만 서울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 핵심 승부처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5.8%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국민께서 체감하시는 민생·경제 상황 및 국정운영 전반에 대한 복합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청와대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 대통령, '마약 검거 소식'에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SNS에 국정원이 태국 마약통제청(ONCB)과 공조해 현지에서 대규모 마약 원료를 압수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대한민국 국정원의 새 모습"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잘 드는 칼은 쓰기에 따라 사람을 해칠 수도 살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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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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