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무력충돌 격화에 FCAS 결렬까지…방산주 동반 강세[특징주]
시장, 지정학적 리스크에 방산주 전망 긍정적 평가
한화시스템·현대로템 등 주요 기업 주가 동반 상승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내 증시에서 주요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글로벌 무기 수요 증가가 점쳐지는 데다 유럽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프로젝트(FCAS)마저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K-방산의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강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5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9200원(7.20%) 오른 13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는 13만8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5.79%), 한화시스템(4.62%), 현대로템(3.21%) 등 주요 방산주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 사태가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 상공을 순찰하던 미 육군 소속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격추된 이후 미군이 이란 방공 포대와 레이더 시스템 등을 겨냥해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이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 역시 텔레그램을 통해 역내 미군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히며 즉각 맞대응에 나섰다. 양국 간의 물리적 타격이 이어지며 지역 내 군사적 위기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전하며 추가적인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국방비 확대와 무기체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방산주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던 유럽의 6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프로그램(FCAS)이 중단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수출 확대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관련주의 투자심리 개선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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