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민 코치 주루영상) 2~3번 돌려봤습니다” KIA에 변태주루 꿈나무 또 있다…김도영도 눈에 담고 코치도 눈에 담고[MD대전]

대전=김진성 기자 2026. 6. 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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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민규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타격 후 주루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2~3번 돌려봤습니다.”

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KIA 타이거즈가 6-1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였다. 선두타자 김민규가 볼넷을 얻어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한 상황. 김민규가 딜레이드 3루 스틸을 시도하자 마운드의 한화 이글스 박준영이 움찔하며 투구 동작을 중단했다. 보크. 그러나 사실상 3루 도루 성공이었다.

KIA 타이거즈 김민규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타격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하이라이트는 그 다음이었다.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타구는 누가 봐도 얕았다. 그런데 3루 주자 김민규가 과감하게 홈으로 태그업했다. 홈에서는 역시나 아웃. 이후 덕아웃에서 고영민 코치가 김민규에게 뭐라고 지적하는 모습이 나왔다.

무리한 홈 쇄도를 질타했을까. 전혀 아니었다. 경기 후 김민규는 “들어갈 수 있으면 들어가라고 했다. 내가 영민 코치님을 봐야 했는데 못 본 건 미스였다. 그래도 영민 코치님은 내가 달리기가 빠르니까 송구가 정확해서 아웃이었지, 조금만 벗어나도 세이프였다고 했다. 이런 과감한 플레이를 해봐야 내가 더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늘고 성장한다. 자신 있게 뛰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규는 “2루에서 3루 도루, 홈에서 리터치하는 것은 과감하게 해보면서 느껴야 한다고 했다. 비록 아웃은 됐지만, 나중에 그런 상황이 됐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대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민 코치님도 나는 무조건 뛰어야 사는 선수이기 때문에 시간을 더 투자해준다. 아까 (박)재현이 형이랑 제가 나온 미스플레이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라고 했다.

휘문고를 졸업하고 3라운드 30순위로 입단한 김민규는 발이 정말 빠르다. 박재현과 비슷한 주력이며, 김도영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공수주 겸장 외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재현과 김민규가 KIA 차세대 테이블세터를 이룰 가능성도 지켜봐야 한다.

김민규는 고영민 코치의 현역 시절 ‘변태주루’ 영상을 봤다고 했다. “2~3번 돌려봤다. 영민 코치님은 주루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내가 아직 그 정도는 되지 않지만 점점 경험을 쌓으면 좋은 주루 플레이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주루에 능하지만, 타격도 컨택이 좋고, 수비력도 갖췄다. 아무래도 김도영을 보고 많이 느낀다. 김민규는 “내 타격 장점은 컨택이다. 2루타도 많다. 지금은 투수와 싸우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허무하게 아웃 당하고 나오는 것보다 좀 더 싸우고 나오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과정에 포커스를 두겠다”라고 했다.

KIA 타이거즈 김민규가 9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서 호수비를 하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그러면서 김민규는 “도영이 형은 슈퍼스타다. 정말 보고 배우고 싶다. 도영이 형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엄청 크다. 뒤에서는 약간 철 없는 형 같다. 도영이 형이 좋은 애기를 많이 해주고 장난도 엄청 많이 친다. 언젠가 도영이형 처럼 되고 싶기 때문에 도영이 형의 플레이 하나하나를 눈에 담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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