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 엄중" 대통령 축하난 거부한 김태규...반나절 만에 "명난아 바르게 살거라"

신혜지 기자 2026. 6. 1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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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어젯밤(9일) 자신의 SNS에 글 하나를 올렸습니다.

"국회의원 당선 축하 화분이 도착했다"며 입을 뗐는데, 발신은 대통령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이 화분을 안으로 들이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송파에선 시민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말하며 "시국의 엄중함"을 거부 이유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또 하나 올라온 게시글.

"난이 무슨 죄가 있겠냐"고 적은 김 의원, 축하난 거부 의사를 반나절도 안 돼 철회한 겁니다.

밝게 잘 크라는 의미에서 이 난에 '명난'이란 이름도 붙여줬다고 했습니다.

'명난아 바르게 살거라'라는 문구가 적힌 종이를 사무실 한쪽에 붙여놓은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대통령이 보낸 '당선 축하난'을 거부하는 행위,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2대 국회 당선인들에게 축하난을 보내자, '거부 릴레이'가 펼쳐진 게 2년 전.

"정중히 사양한다"는 의사를 밝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시작으로,

같은 당 김준형 의원은 화분 위에 "버립니다"라는 메모를 써 붙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에선 "너무나도 옹졸한 정치"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의 협치를 걷어찬 행태", "그런 분노의 정치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 목소리의 주인, 장동혁 당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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