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5호기 원자로 재가동…교정절차 위반한 계측기 7600여개 전수확인

이병구 기자 2026. 6. 1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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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에 있는 한울원자력발전소 전경.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경북 울진군의 한울 5호기 원자력발전소(원전)이 정기검사를 마치고 재가동된다. 검사 기간 중 계측기 정비업체의 교정절차 위반 사례가 확인돼 7600여개 계측기의 검교정 작업이 전수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올해 2월 26일부터 정기검사를 실시한 한울 5호기 임계를 10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핵분열 연쇄반응에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로 원자로 가동이 시작된다는 뜻이다.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에 계측기 정비업체의 교정절차 위반 사례가 발생해 전수 확인이 이뤄졌다. 3월 원자로 냉각재 보충수를 공급하는 탱크 설치된 수위계측기 점검 과정에서 교정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에도 점검 완료 필증을 부착한 것이 내부 감독으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점검 결과를 허위로 작성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약 7600개 계측기에 대한 검교정 작업 전체를 재확인했다. 원안위는 재확인 과정이 적절하게 수행됐다고 밝혔다.

또 안전 설비를 고정하는 확장형 앵커 볼트에서 현장 실물과 도면 간의 불일치 사항이 확인돼 앵커 볼트를 교체하고 허용 하중 검토가 완료됐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총 97개 검사 항목 중 임계 전까지 수행하는 87개 항목에서 원자로 임계가 안전하게 이루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후 원자로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 10개를 통해 안정성을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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