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도내 갤러리서 문화 산책
동양·서양, 구상·비구상 아우르는 작품 세계 선보여

경남미협 <2026 경남미술협회 회원전 ART EXPO>
경남미술협회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10일부터 15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6전시실에서 <2026 경남미술협회 회원전 ART EXPO>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남미술협회 19개 시군 지부 회원 약 580명이 참여하는 회원전으로, 회화·조소·공예·서예 등에서 작품 약 580점을 선보인다.
올해는 경남미술협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리며, 반세기 동안 이어진 경남미술의 역사와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상헌 경남미술협회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회원전이 경남 미술인들의 소통과 화합을 굳건히 하고 경남미술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19개 지부 회원들이 함께 교류하고 화합하는 뜻깊은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서예협회 창원지부 <제35회 창원지부전>
한국서예협회 창원지부가 16일부터 22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제1전시실에서 <제35회 창원지부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통과 현대 – 서(書)로 만나다'를 주제로 13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예에 첫발을 내디딘 신진 작가들의 작품부터 중견·원로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출품된다.
특히 올해는 창원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안휘성 마안산시(马鞍山市)의 작가 20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돼 한중 서예교류전으로 진행된다.
김홍국 한국서예협회 창원지부장은 "서예는 동양의 정신과 철학을 담아내는 예술로, 과거의 유산이 현대의 창의성과 만날 때 가장 찬란하게 빛난다"며 "전통의 토양 위에서 피어난 서예의 다채로운 변주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서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와 묵향의 여운을 즐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민화연구회 제10회 회원전 <규방아씨전>
김해민화연구회가 제10회 회원전 <규방아씨전>을 14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연다.
전시에는 재현 민화 약 30점, 합죽선 15점, 규방 소품 약 40점, 생활 소품 약 20점을 선보인다. 백수백복도·기명절지도·책거리도·자수보자기·연화도조각길상도·모란도·초충도·화접도·어변성룡도·화병도·어해도 10폭 병풍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민화에는 각양각색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일례로 백수백복도는 장수와 만복을 기원하기 위해 '수'자와 '복'자를 여러 모양의 도안으로 만들어 반복 구성한 작품이다. 화조도는 꽃과 새가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작품으로, 부부 화합과 가정의 평안을 나타낸다.

창원 맛산갤러리 <제39회 묵의 흐름전>
20일까지 창원 맛산갤러리에서 <제39회 묵의 흐름전>이 열린다.
달팽이가 수풀을 헤쳐나가고 있다. 저 멀리 집이 보인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달팽이는 등껍질 위에 집을 이고 어딘가를 향해 나아간다. 이지현 작가의 'Slowly, one step'과 'Slowly, one step Ⅱ'이다.
호랑이가 화면 밖으로 나올 듯하다. 컬러와 흑백 작품이 나란히 전시돼 서로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관람객을 압도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준규 작가의 '새로운 길을 향하여 Ⅳ'와 '새로운 길을 향하여 Ⅱ'다.
이번 전시에는 박미영·박영숙·조현순 작가 등 16명이 참여해 저마다 방식으로 작품 세계를 알린다. 저수지·꽃·만다라 등 주제만큼이나 수묵담채·디지털 프린트·금박 등 재료도 각양각색이다.

김복섭 사진작가 <가야왕국을 찾아서>
"봄에는 파릇파릇 봄기운에 돋아나는 잔디를 보면서 힘을 내어 가야 유적의 봄 향기를 사진에 담았고,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흘리면서 또는 비를 맞으면서 카메라 배낭을 메고 산성과 고분군으로 올랐다. 청명한 가을에는 푸른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을 유적지 위에 올려 담았고, 눈 내리는 겨울에는 아이젠을 신고 눈 속 하얀 도화지 위에 가야 유적을 담았다."
김복섭 사진작가의 사진전 <가야왕국을 찾아서>가 17일까지 창원 IPA갤러리에서 열린다.
평소 가야사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지난 3년간 4개 광역시와 25개 시군의 유적지를 100여 차례 답사하며 가야 유적의 사계절을 사진에 담았다.
가야 유적을 다큐멘터리 사진으로 담아내 현장성과 기록성을 살렸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김해 대성동고분군 등 7개 고분군을 담은 28점을 60×70㎝ 크기로 전시한다. 사진집에는 7개 고분군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7개 시군의 유적을 포함해 101점을 수록했다.
김 사진작가는 "사진전 개최와 사진집 출간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야 유적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류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