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천 제천시장 인수위, 시립미술관 등 전임 정책 손질 예고

천경환 2026. 6. 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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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직 인수위 출범 [촬영 천경환 기자]

(제천=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민선9기 이상천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출범과 동시에 김창규 현 시장의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예고했다.

민선 9기 제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제천 천연물 지식산업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엄세진 전 제천시의회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한 인수위는 15명 규모로, 기획재정, 문화복지, 경제산업, 도시건설(지역재생) 분과와 여성·청년 특별위원회로 꾸려진다.

인수위는 주요 현안 등 시정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 제언과 공약 이행 방안 등을 마련해 다음 달 중순까지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출범식에서 현 시장의 사업이라도 시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추진하되 그렇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손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당선인은 이날 제천시립미술관, 제일고 수영장 건립 사업 등을 문제 삼았다.

제천시립미술관 건립사업은 의림지뜰자연치유특구에 3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대미술 전시실, 지역작가 창작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재 행정안전부 중앙투자 심사가 진행 중이다.

제일고 수영장 건립 사업은 교육부 공모사업으로, 총 410억원을 들여 제일고 실습 부지에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수영장 등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현재 공모 선정 단계로 실시협약 체결, 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가 남아있다.

이 당선인은 "제천시립미술관은 시민 공청회나 설명회 없이 사업이 진행돼 문제가 있다"며 "지역을 대표할 만한 작가가 없는 상황에서 시립미술관을 짓는 것은 전국적으로도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영장 사업의 경우 제천의 수영 인구가 800명 수준이고 국민체육센터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4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영장 건립은 재고가 필요하다"며" 해당 부지에는 배구 전용 체육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선인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청사진도 소개했다.

그는 "제천 주변 관광지에 스탬프를 모아오면 1인당 2만원 상당의 제천 지역 화폐를 제공하는 시티 패스를 도입해 관광객을 시내 상권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청천뜰에는 30∼40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열기구를 설치할 예정인데 타지역과 달리 제천은 별도의 고도 제한이 없어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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