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티에스, 코스닥 스팩 상장 첫날 장중 14%대 급락[특징주]
장중 한때 25% 넘게 하락하며 급등락하기도
자동물류반송시스템 기업, 상장 이후 약세 지속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소멸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세미티에스가 상장 첫날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대형 반도체주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관련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위축된 여파로 풀이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 기준 세미티에스는 스팩 합병 기준가 대비 1100원(14.18%) 내린 66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한때 25.64% 내린 577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개장 직후 매도 물량이 출회해 하락폭을 키우며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여전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세미티에스는 앞서 엔에이치기업인수목적29호와의 스팩 소멸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증시에 입성했다. 지난 8일 거래소로부터 합병 상장 최종 승인을 받았으며 이날부터 정식 매매 거래가 시작됐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에서 웨이퍼의 이송과 보관 환경을 제어하는 자동물류반송시스템(AMHS) 전문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오버헤드 호이스트 트랜스포트(OHT)'를 비롯해 클린 컨베이어, 질소 퍼지 시스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3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의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상장 첫날 주가 부진은 전반적인 반도체 섹터의 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4% 이상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도 3%대 약세를 보이는 등 국내 반도체 주도주들이 일제히 조정을 받고 있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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