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보다 우리가 車관세 더 높아"…멕시코, USMCA 협상서 항의
멕시코산 차·일부 부품에 25% 관세…美무역대표 "대안 검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멕시코 자동차 업계가 미국이 멕시코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한국·일본산 차량보다 높다며 현재 진행 중인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협상에서 불만을 제기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미국이 부과하는 멕시코산 자동차 평균 관세율은 약 19%로, 한국·일본에서 수입되는 차량에 부과하는 15% 관세보다 높다. 멕시코 정부는 이를 근거로 미국 측에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멕시코산 차량이 다른 국가보다 유리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며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멕시코 측 자료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미국과 멕시코에서 실제 생산된 제품임을 확인하기 위해 원산지 규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산 차량에 사용된 미국산 부품에 대해서는 USMCA가 적용된다.
멕시코는 미국 최대 교역국으로, 자동차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4.5%를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최근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을 통해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USMCA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중에 타결이 이뤄져 2020년 7월 1일 발효됐다. 이 협정은 6년마다 재평가하는데 현재 협상 틀 안에서 재검토와 수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 협정에 따라 미국으로 수입되는 멕시코산 자동차와 일부 자동차 부품에는 25%의 기본 관세가 부과되고 미국산 부품에는 부과되지 않는데, 부품에 대한 복잡한 관세 계산을 하느라 멕시코는 비용이 3%가 추가되기까지 한다고 주장한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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