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4도 내렸다…전기차 가격 인하 경쟁 치열
아이오닉5도 최대 160만원 낮춰
테슬라와 BYD가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 가운데, 폴스타도 가격 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폴스타코리아는 10일 2027년형 '폴스타 4 쿠페'를 출시하고 일부 트림 가격을 최대 200만원 인하했다. 듀얼 모터 트림 가격은 기존보다 200만원 낮춘 6990만원으로 책정했다.
나파 업그레이드 옵션 가격도 4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조정했고,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 역시 50만원 인하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조정을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판매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가격 경쟁을 주도해왔다.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 Y와 모델 3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며 수입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 역시 아토 3를 앞세워 가성비 전략을 내세우며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 비중도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BYD뿐 아니라 테슬라 일부 모델, 볼보 EX30 등 중국 생산 전기차가 잇따라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가격 경쟁 압력이 커지고 있다.
가격 인하 경쟁은 국산 브랜드로도 확산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최근 연식 변경 모델인 '2027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면서 주요 트림 가격을 최대 160만원 인하했다.
모던 트림은 기존보다 160만원 낮은 5290만원으로 책정했고, 프리미엄 트림도 90만원 인하했다.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 부담을 낮춰 전기차 수요 확대에 나선 것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더 이상 가격 정책에서 자유롭지 않은 모습이다. 폴스타는 지난해와 올해 1분기 국내 고급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한 폴스타 4의 상품성을 강화하면서도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선택했다. 기존에는 성능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웠다면 이제는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판매 확대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성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지만 테슬라 등 일부 차종에 국한된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완성차·수입차 업체들은 가격과 상품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펼치며 점유율 방어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가격 인하와 금융 프로모션, 무이자 할부, 충전 지원 혜택 등도 경쟁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가격 장벽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브랜드 간 가격 경쟁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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