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탱크로 밀어버려야" 발언 후폭풍…'매불쇼' 최욱, 시민단체에 피고발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이 방송 중 발언으로 시민단체의 고발 대상이 됐다.
지난 9일 뉴스1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날 최욱과 정준희 한양대 에리카 정보사회미디어학과 겸임교수를 협박, 모욕,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단체는 두 사람이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이용자와 일부 20·30대를 겨냥해 사용한 표현이 협박과 모욕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출발점은 지난 5일 진행된 '최욱의 매불쇼' 방송이었다. 당시 최욱은 일베를 언급하며 "온라인상에 있는 일베는 확실히 범죄화해야 한다"며 "이들이 동경하는 것이 전두환인데, 그 식으로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은 방송 이후 누리꾼 사이에서 확산되며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쟁으로 번졌다.

같은 자리에 출연한 정 교수는 일부 20·30대를 거론하며 "합법적인 방식으로 몽둥이를 드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이들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권력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민위는 이 같은 표현이 특정 계층을 향한 위협적 발언에 해당한다고 보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전두환처럼 탱크로 밀어버려야 한다'는 발언과 '몽둥이' 표현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최욱은 입장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극우들에 대한 사과는 절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경찰청은 접수된 고발 내용을 토대로 관련 사실관계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최욱은 2003년 울산MBC 라디오 코미디언으로 데뷔했으며, 2014년 국민라디오 팟캐스트 출연을 계기로 이름을 알린 뒤 현재 시사·정치 분야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다.
배효진 기자 / 사진= 채널 '최욱의 매불쇼',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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