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부산에서 되살아난 아트마켓의 열기, ‘KoCACA아트페스티벌’

김은영 2026. 6. 10. 10: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의전당 야외광장 ‘코카카 부스’ 북적북적
확장된 쇼케이스, 새로운 작품 ‘발견’ 장으로
3000여 참가자 공연예술 유통·교류 흐름 확인
9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아트마켓 KoCAC부스 전경. 김은영 기자 key66@

9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은 이른 여름의 열기만큼이나 분주했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 이하 코카카) 부스(테이블) 사이를 오가는 사람들, 상담을 위해 마주 앉은 관계자들, 작품 소개 자료를 들여다보는 시선이 뒤엉키며 하나의 거대한 장터를 형성했다. 3년 전 제주에서 막을 내렸던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

우여곡절 끝에 제주를 떠나 육지로 무대를 옮긴 ‘KoCACA아트페스티벌’은 김해(2024)와 세종(2025)을 거쳐 올해 부산에 닿았다.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펼쳐진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in 부산’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띠며, 공연예술 유통과 교류의 플랫폼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아트마켓 KoCAC부스 전경. 코카카 제공
행사의 중심에는 단연 아트마켓 KoCACA 부스가 있었다. 8일과 9일 이틀 동안 470여 개 단체와 기관이 참여해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콘텐츠를 소개하고 현장 상담을 이어갔다.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명함이 오갔으며, 프린지 페스티벌 공연으로 간간이 대화가 끊기기도 했지만 짧고 밀도 있는 대화가 이어졌다. “준비한 작품이 ‘완판’됐다”는 춘천인형극제 최준호 예술감독의 말처럼, 일부 단체에게 이곳은 성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김옥련발레단 관계자는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불편을 하소연하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발레단 성과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문예회관 쇼케이스에서 펼쳐진 제주문예회관 뮤지컬 '고래의 아이' 장면. 코카카 제공
문예회관 쇼케이스에서 펼쳐진 어울아트센터 연극 '바람꽃' 장면. 코카카 제공
쇼케이스 현장에서는 또 다른 ‘발견’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지난해 부활한 쇼케이스는 올해 한층 확장돼, 예술단체뿐 아니라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을 통해 발굴된 공연 콘텐츠까지 포함됐다. 짧은 시간 안에 압축된 무대를 선보이는 이 자리에서 참가자들은 새로운 작품을 눈여겨봤다. 클래식부산 윤여창 제작 PD는 “관심 가는 작품을 발견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입장 퍼포먼스. 코카카 제공
지난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진행된 레드카펫 입장 퍼포먼스. 코카카 제공
지난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전경. 코카카 제공
지난 8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2026 KoCACA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전경. 코카카 제공

전날인 8일 오후, 영화의전당 루프씨어터에서 열린 개막식은 레드카펫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전국 7개 지회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차례로 입장하자 객석에서는 자연스레 박수가 흘러나왔다. 공연예술 현장의 협력과 연대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 이어 해운대구립소년소녀합창단,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 울산중구소년소녀합창단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동 주관사인 영화의전당 고인범 대표가 3인의 사회자 중 1인으로 등장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풀어냈다. 전국 문예회관과 예술단체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여한 올해 페스티벌은 11일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