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 전시형 수장고 건립 제동…사전 타당성 '부적격'

이준영 2026. 6. 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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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부지 적정성 재검토 필요"…웅상지역 명동공원 추진 일정 변동 불가피
양산시립박물관 전경 [양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양산시 웅상지역에 추진 중인 양산시립박물관 '전시형 수장고' 건립 사업이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양산시립박물관은 지난 3월 경남도에 전시형 수장고 건립을 위한 사전 타당성 평가를 신청한 결과 최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산림 훼손 등 문제로 부지 선정 적정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시립박물관은 지난해 상반기 전시형 수장고 건립 기본계획수립·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이를 통해 웅상지역인 명동공원을 건립 예정지로 정하고 이곳 9천22㎡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총 231억원을 들여 전시형 수장고 건립을 계획했다.

이번 사업은 2013년 북정동에 문을 연 양산시립박물관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추진됐다.

2019년 동면 사송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이 대거 출토되고 외부 박물관 등에 보관된 유물 환수나 이관, 개인 기부 등으로 매년 1천여점에 달하는 유물이 들어오면서 과밀 수준이 됐다.

현재 수장고 수장률은 80%에 달해 지금 규모로는 4∼5년 후 유물을 보관할 곳이 없어진다.

전시형 수장고는 유물을 창고에 보관하는 것과 달리 방문객들이 관람할 수 있어 박물관 하나를 더 건립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사전 타당성 평가에서 사업에 제동이 걸린 만큼 당초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8년 말 준공하려던 일정도 다소 변동이 불가피해졌다.

시립박물관 관계자는 "부지를 재선정하려면 매입비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명동공원 내 다른 적정한 곳은 없는지 검토 중이다"며 "유관 부서와 협의해 하반기 다시 사전 타당성 평가를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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