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 세레나 윌리엄스가 약 4년 만의 공백을 깨고 복귀전에서 승리

44세의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2022년 US 오픈 이후 무려 1,375일(약 4년) 만에 테니스 무대로 복귀했다. 그녀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퀸즈 클럽 대회 복귀전에서 앤디 머레이 아레나를 가득 채운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세레나는 캐나다의 10대 유망주 빅토리아 음보코와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했다. 이들은 대회 3번 시드인 강호 니콜 멜리차-마르티네즈 & 에린 라우틀리프 조를 1시간 32분 만에 2-0(7-6<7-2>, 6-2)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공백기가 느껴지는 모습도 있었으나, 세레나는 점차 강력한 서브와 네트 플레이를 앞세워 경기를 지배했고, 결국 완승을 거두며 여전히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레나는 복귀 전 인터뷰에서 "더 이상 증명할 것은 없다"고 선을 그으며, 순수한 즐거움과 함께 자신의 두 딸에게 코트 위에서 뛰는 엄마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는 점이 가장 큰 동기였다고 밝혔다. 딸들은 이날 아빠와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았다.
세레나는 다음 주 베를린 오픈에서도 복식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6월 29일에 개막하는 윔블던에 출전할지 여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한편 두 선수의 복식 파트너십이 맺어진 스토리도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세레나 윌리엄스가 음보코에게 먼저 연락을 취하면서 성사되었다. 음보코는 스타벅스에 있던 중 세레나에게서 "퀸즈 대회 복식 파트너가 있느냐"는 문자를 받고 믿기지 않아 한참 동안 휴대폰을 쳐다보았다고 했다.
음보코는 테니스를 시작할 때부터 세레나가 자신의 우상이었기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전했다.
음보코는 세레나와 함께 연습하면서 그녀의 정교하고 강력한 볼 스트라이킹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세레나가 코트 밖에서는 매우 유머러스하고 함께 있으면 정말 멋진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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