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크림반도 맹공…러 “핵 포함 모든 수단 사용 준비”
[앵커]
최근 들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교전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집요하게 타격했고 특히 에너지 시설 피해가 커지며 에너지난을 겪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을 비난하며 또 핵 위협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크림반도와 우크라이나 본토를 연결하는 다리.
곳곳에 큰 구멍이 생겼습니다.
차량 통행도 중단됐습니다.
러시아군의 핵심 보급로인데,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받아 폐쇄됐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의 에너지 시설과 철도 인프라 등을 집요하게 타격 중입니다.
이 때문에 크림반도에선 연료난이 심각해졌고 연료 배급 제한 조치도 시행 중입니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14년 2월 병력을 투입해 점령한 후 10년 넘게 실효 지배 중이지만 국제사회는 러시아 주권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석유 시설에 이어 크림반도 공세 수위까지 높이는 건 러시아와의 종전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함이란 분석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의 재정이 압박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러시아를 외교적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야 합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는 동시에 유럽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하일 갈루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나토군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경 인근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는 건 도발적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나토가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발트해 연안국에 지휘 본부를 신설하기로 하는 등 방어 전력 강화에 나서자 반발한 걸로 보입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유럽이 종전 협상 재개를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유럽은 평화 협상보다 전쟁을 지속하는 것에 훨씬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는 러시아와 인접한 핀란드와 노르웨이 등지에서 2백 여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대규모 공군 연합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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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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