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에스아이, 수술로봇 인허가 본격화..경구용 비만약 개발 속도

최두선 2026. 6. 1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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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에스아이 CI

[파이낸셜뉴스] 더블유에스아이가 의료 로봇과 바이오 사업을 양축으로 성장동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지엘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더블유에스아이가 자회사 이지메디봇이 개발 중인 부인과 수술 보조 로봇 '유봇(U-BOT)'의 상용화 절차를 구체화하는 한편, 자체 약물전달 플랫폼을 활용한 경구용 GLP-1 비만치료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창윤 지엘리서치 연구원은 "유봇은 자궁절제술과 근종절제술, 난소절제술 등 부인과 수술 과정에서 자궁 위치를 조정하거나 고정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수술 보조 장비"라며 "현재 2027년 초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획득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봇은 최근 정부의 혁신의료기기 안전관리 전주기 기술지원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제품 인허가와 혁신의료기기 지정 과정에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올해 3·4분기 중 양산형 시제품 제작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인허가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 진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 유봇 관련 기술은 미국과 유럽에서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향후 병원에 공급하는 장비 판매와 함께 수술 시 사용되는 일회용 소모품 매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자회사 인트로바이오파마가 보유한 약물전달 플랫폼 '이뮬패스(EmulPass)'가 주목받고 있다. 해당 기술은 약물의 세포막 투과성을 높이고 자가유화 전달 기능을 결합해 체내 흡수율을 개선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액상 의약품을 정제나 캡슐 형태로 전환할 수 있어 펩타이드 의약품과 난용성 약물의 경구 제형 개발에 활용 가능성이 있다.

박 연구원은 "세마글루티드 기반 경구 제제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제품의 흡수촉진제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독자 조성을 통해 약물 흡수와 혈중 농도 확인에 성공했다"며 "경구용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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