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대통령의 선거 인식 공감…반성할 부분 반성할 것”
“선거 관련 질책 받아들여…당정청 원팀 강화할 것”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0일 6·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6·3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와 인식에 공감한다”며 “잘한 것은 잘했다, 못한 것은 못했다, 반성할 것은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공과를 냉철하게 진단할 수 있도록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했다.
그는 평가위원회에 대해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양한 분석을 담아낼 수 있도록 외부와 내부 인사를 절반씩 구성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7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6·3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갈 수 있도록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은 물론 시도당별 지방의회 당선자 워크숍도 신속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당 소속 당선자들의 실무 능력과 정책 역량을 높이고 당의 정강정책 방향과 지방자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선거 과정에서 국민 앞에 약속드린 공약들을 실제 성과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농어촌 기본소득 확대와 ‘강호축 철도망’ 구축 등 주요 공약 이행 과정을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했다. 강호축 철도망은 호남(목포·광주)에서 출발해 강릉까지 환승 없이 4시간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한 철도망을 말한다.
정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6·3 지방선거에서 확인된 민심을 다각도로 살피겠다”며 “우리 당의 손을 잡아주신 국민과 당원들의 기대와 성원을 더 큰 성과로 되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 과정에서 확인된 비판과 질책도 겸허히 받들어 부족한 것은 채우고 가다듬을 것은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며 “당정청 간 원팀, 원보이스를 더욱 강화해 일 잘하는 지방정부와 함께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흔들림 없이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6·10 민주항쟁 39주년을 맞아 “국민의 참정권은 어떤 이유로도 훼손돼서는 안 된다”며 최근 지방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관리 부실 논란과 관련해 국정조사와 제도 개선 추진 방침도 밝혔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G7(7국)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 순방길에 나선 지난 9일 공항 환송 행사에 불참했다. 청와대의 불참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이날 순방길에는 당권 주자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함께했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과 친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날 순방길 장면을 두고 민주당에선 여러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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