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교민 살해 주범 검거, 이재명 대통령 "세계 어느 곳이든 끝까지 추적"
신진 기자 2026. 6. 10. 09:33

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도주했던 전직 필리핀 경찰관이 붙잡히자, 이재명 대통령이 유가족에 위로를 전했습니다. 필리핀 당국과 관계부처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10일) 페이스북을 통해 “10년 넘는 고통과 기다림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썼습니다.
“지난 3월 필리핀 방문 당시 유가족 여러분께서 직접 수사 진전을 요청해 주셨고, 현지 교민 사회에서도 사건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라며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어제(9일)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국민 고 지익주씨 살해사건 주범 중 한 명인 라파엘 둠라오 3세가 현지시간 9일 새벽 5시 15분경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찰에 의해 검거됐습니다.

둠라오는 2016년 10월 또 다른 경찰관 2명과 필리핀 앙헬레스시에 거주하는 사업가 지익주씨를 납치해 살해했습니다. 돈을 노린 범죄였는데, 마약단속을 빙자해 들이닥친 뒤 지씨를 교살하고 시신을 불법화장해 유기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습니다.
그는 2024년 10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체포영장이 곧바로 발부되지 않은 틈을 타 형이 집행되기 전에 도주했습니다. 이후 1년 9개월 만에 체포된 겁니다.
이 대통령은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그리고 필리핀 경찰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라며 “오랜 시간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전한다”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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