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필리핀 교민 살해 주범 검거…우리 국민 대상 범죄, 끝까지 추적할 것”

김광태 2026. 6. 1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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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한인 사업가 살해 주범 검거에 메시지…“늦었지만 다행”
“해외 계신 우리 국민 안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다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 고(故) 지익주 씨를 살해한 주범이 검거된 것과 관련해 “세계 어느 곳에서든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끝까지 추적하고 반드시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는 국경이 없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필리핀에서 우리 교민 고(故) 지익주 님을 납치·살해한 주범이 마침내 검거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0년이 넘는 고통과 기다림 속에서 사건의 진실이 밝혀지길 간절히 바라온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3월 필리핀 방문 당시 유가족이 직접 수사 진전을 요청했고 현지 교민 사회에서도 사건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검거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과 코리안데스크, 필리핀 경찰 당국의 긴밀한 공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씨 살해 사건의 주범인 전직 필리핀 경찰청 마약단속국 팀장 라파엘 둠라오가 약 1년 9개월간의 도주 끝에 검거됐다.

둠라오는 2023년 1심에서 무죄로 풀려났다가 2024년 2심에서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법원이 체포영장을 곧바로 발부하지 않은 틈을 타 도주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필리핀 국빈 방문 당시 동포간담회에서 “빨리 범인을 잡아달라고 요청했고, 마르코스 대통령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사건은 필리핀 내 한국인 대상 강력범죄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며 양국 간 주요 현안으로 다뤄져 왔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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