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 시대 유일한 대안” 휴머노이드 양산 원년
AI 데이터센터 다음은 로봇
공급부족에 몸값 뛰는 ‘핵심 부품’을 주목

휴머노이드 고임금 시대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면서 양산 확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신한투자증권 최승환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올해가 휴머노이드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양산 및 상업화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2026년 7~8월경 옵티머스 초기 양산에 돌입한다”며 “규모는 5~10만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CES 2026에서 아틀라스 양산형을 공개했고 올해 8월부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가동할 계획”이라며 “중국 1위 휴머노이드 기업 유니트리는 올해 하반기 상해 과창판에 상장한다. 캐털리스트(촉매제 역할) 요인이 다양하게 대기 중”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2026년 글로벌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는 AI 인프라(반도체·광·전력·냉각)”라며 “메모리, 네트워크, 전력기기 등 AI 투자의 수혜를 크게 입는 산업들은 캐파 부족 현상을 겪으면서 마진이 폭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휴머노이드도 결국 AI인프라와 같은 길로 간다”며 “에이전틱(Agentic) AI를 도입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공포감이 데이터센터 투자를 불러왔듯 부족한 노동력과 인건비 상승을 로봇으로 대비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공포감도 언제든 확산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휴머노이드가 데이터센터, EV와 같은 희소 자원을 공유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기에 더해 액추에이터, 고정밀 센서, 베어링 같은 로봇 핵심 부품은 글로벌 10개 미만의 공급사만이 존재하고 액추에이터의 경우 지금까지 표준화된 기성품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인구절벽 위기감, 노동력 부족 심화, 임금 상승, 노동쟁의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로봇은 고임금 추세 속 구인난 해결을 위한 유일한 물리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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