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report] 10년간 이어져 온 ‘라이벌리’ 김승규vs조현우, 주전 수문장은?

[포포투=정지훈(멕시코 과달라하라)]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호가 2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그래서 가 준비했다. 멕시코에서 1차 목표인 32강 진출을 노리는 홍명보호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소개한다. 독자 여러 분들도 홍명보호 선수들과 함께 싸울 준비가 됐는가? [편집자주]
“(조)현우와는 계속 경쟁을 하면서 발전할 수 있었다. 누가 나가도 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10년간 이어져 온 라이벌리다. 2018년에는 조현우, 2022년에는 김승규가 월드컵 주전 골키퍼 자리를 차지했는데, 이번에는 과연 누가 차지할까?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월드컵은 ‘베테랑’ 골키퍼 김승규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 무대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승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정성룡 골키퍼의 ‘백업’으로 나섰다가, 벨기에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출전하며 첫 월드컵 경기를 소화했다. 이후 정성룡의 후계자로 대표팀의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K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혜성 같이 등장한 조현우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승규는 자신의 무기인 정확한 킥력과 엄청난 선방 능력을 더 갈고 닦으며 도약의 기회를 노렸고, 결국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주전 골키퍼로 활약했다. 결과적으로 한국 대표팀은 16강에 진출하며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10년간 이어져 온 ‘라이벌리’다. 김승규는 2013년 A매치에 데뷔해 현재까지 87경기에 나섰고, 총 4번의 월드컵에 나섰다. 반면, 조현우는 2017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48경기에 출전했고, 이번이 3번째 월드컵이다. 두 골키퍼는 과거 이운재와 김병지 이후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하고 있었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다. 이에 대해 김승규는 “(조)현우와 (송)범근이 모두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컨디션은 모두가 좋다. 특히 현우와는 계속 경쟁을 하면서 서로가 발전할 수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 누가 나갈지 모르겠지만, 누가 나가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것 이라 생각한다”며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했다.
10년간 이어져온 대결. 2018년에는 조현우, 2022년에는 김승규가 주전 수문장을 차지했다. 이번 2026년에는 누가 승자가 될까? 가 준비한 스카우팅 리포트를 보면서 예측해보자.

[대한민국] GK 1 김승규
[SCOUTING REPORT]
2013년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고, 십자인대 부상을 극복하고 돌아온 수문장이다. 일본 J리그 진출 후 킥력과 볼 컨트롤이 개선되면서 현대적인 GK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의 강한 압박이 들어와도 여유롭게 볼을 다룬 뒤 정확하게 패스를 연결하고, 수비 커버 범위도 상당히 넓다. 발밑이 주목받고 있지만 김승규는 원래 선방형 골키퍼다. 국내 최고 수준의 순발력,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슈퍼 세이브를 자주 펼치고, 일대일 상황에서 빠르게 반응에 쳐내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페널티킥 방어에 있어서는 이운재와 함께 한국 역대 최고라는 평가인데, 민첩성과 예측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볼 핸들링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상당히 개선되면서 강한 슈팅을 바로 캐칭하는 모습이 있다. 다만 낮고 빠른 슈팅에 약점이 있다.
[PLAYER’S HISTORY]
2006년 울산 HD에서 데뷔해 2015년까지 활약하며 K리그 톱클래스 골키퍼로 성장했고, 2016년 비셀 고베로 이적해 주전으로 뛰었다. 2019년에는 잠시 울산으로 복귀했다가 다시 일본으로 복귀해 가시와의 골문을 지켰고, 사우디 알 샤바브를 거쳐 2025년부터는 도쿄에서 뛰고 있다.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를 거치며 차세대 수문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3년부터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2014, 2018, 2022 월드컵에 출전했다. 2014년에는 와일드카드로 낙점돼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고, 병역 혜택을 받았다. 2015, 2019 아시안컵에 참가하기도 했고, 2015, 2019 동아시안컵 우승의 주역이다. 롤 모델은 이운재, 마누엘 노이어다.
[442.프로필]
성명 : 김승규
포지션 : GK
생년월일 : 1990.09.30
신장, 체중 : 189cm, 84kg
A매치 : 86경기-63실점
소속팀: FC 도쿄(JPN)
시장 가치: 60만 유로(약 10억 원)

[대한민국] GK 21 조현우
[SCOUTING REPORT]
K리그1 베스트11 8회, K리그2 베스트11 2회에 빛나는 K리그 최고의 골키퍼. 마르고 팔이 긴 체형이라 맨유의 다비드 데 헤아를 닮아 ‘조헤아’라는 별명이 붙었다. 동물적인 반사 신경을 자랑하는 선방형 골키퍼고, 워낙 순발력이 좋아 민첩하게 다이빙을 시도한다.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빠르게 나와 슈팅 각도를 좁히며 끝까지 공을 보고 ‘슈퍼 세이브’를 펼친다. 상황 예측력도 상당히 빠르고, 역동작이 걸린 상황에서도 빠르게 반응해 발을 뻗어 막는 것이 전매특허다. 커리어 초창기에는 핸들링과 공중볼 처리가 불안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제는 장점이 됐고, 수비 리딩도 좋은 편이다. PK 선방 능력도 울산에 와서는 좋아졌다. 부족한 킥력도 피나는 연습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LAYER’S HISTORY]
서울신정초, 중대부속중, 중대부속고를 거쳐 선문대에 진학했고, 1학년 때부터 주전을 꿰차며 첫 대회인 춘계연맹전에서 맹활약하며 준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2013년 드래프트 1순위로 대구에 입단하며 데뷔 시즌부터 14경기에 출전했고, 빠르게 성장하며 대구의 수호신으로 거듭났다. 2015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K리그1,2 무대에서 10시즌 연속 베스트 GK로 선정됐다. 여기에 2018 월드컵에서 주전 골키퍼로 엄청난 선방쇼를 펼쳤고, 독일과 3차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2020시즌에는 울산 현대로 이적했다. 2024년에는 울산의 리그 3연패를 이끌면서 2008년 이운재 이후 두 번째로 골키퍼 MVP를 수상했다.
[442.프로필]
성명 : 조현우
포지션 : GK
생년월일 : 1991.09.25
신장, 체중 : 189cm, 75kg
A매치 : 48경기-52실점
소속팀: 울산 HD(KOR)
시장 가치 : 65만 유로(약 11억 원)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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