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에서 피 날 땐 치간칫솔·치실로 플라그 제거하세요

이민영 기자 2026. 6. 10. 08:4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100대 궁금증] 구강관리
치아 사이가 좁은 경우에는 치실이 적합하고, 공간이 넓거나 잇몸이 내려앉은 경우에는 치간칫솔이 도움된다. [출처: Gettyimagesbank]

양치질을 하다가 칫솔에 피가 묻어 나온 경험이 있으신가요? 잇몸 출혈은 건강 경고 신호의 하나입니다.

잇몸병은 감기보다 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래 다빈도 질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1997만 명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감기 환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전 연령층이 꾸준히 관리해야 할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잇몸병은 치아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초기 단계인 치은염은 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는 정도로 나타납니다. 이 시기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염증이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와 치주인대까지 퍼지는 치주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심해지면 잇몸이 내려앉고 치아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건강한 치아를 뽑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합니다. 성인 치아 상실의 가장 흔한 원인 역시 치주질환입니다.

잇몸병이 무서운 이유는 입안에서만 끝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염증을 일으키는 세균과 염증물질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잇몸병과 심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혈당이 높으면 잇몸 염증이 잘 생기고 회복도 느려집니다. 반대로 잇몸 염증이 심하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잇몸병의 주범은 플라그(치태)입니다. 플라그는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결합해 형성되는 끈적한 막으로,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 부위에 쉽게 쌓입니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권장하는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은 플라그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치할 때는 칫솔모를 잇몸선에 약 45도 각도로 대고 작은 진동을 주며 닦은 뒤,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표면만 문지르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위를 꼼꼼히 닦는 것이 핵심입니다.

양치할 때 힘을 많이 주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강한 칫솔질은 잇몸을 손상시키고 치아 표면을 마모시킬 수 있습니다.

칫솔은 연필을 쥐듯 가볍게 잡고 부드럽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이 약하거나 칫솔질 압력 조절이 어려운 경우에는 음파전동칫솔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음파 진동으로 발생하는 미세한 물 흐름이 치아 사이와 잇몸선을 효과적으로 세정해 줄 수 있습니다.

칫솔질만으로 제거할 수 있는 플라그는 전체의 약 60~70%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머지는 치아 사이에 남기 쉽습니다.

따라서 하루 한 번 이상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사이가 좁은 경우에는 치실이 적합하고, 공간이 넓거나 잇몸이 내려앉은 경우에는 치간칫솔이 도움됩니다.

구강세정기 역시 보조 도구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강한 물줄기를 이용해 치아 사이와 어금니 뒤쪽처럼 칫솔이 닿기 어려운 부위의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구강세정기가 양치질을 대신할 수는 없으며 칫솔질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런 증상 있으면 치과 검진을

-양치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잇몸이 붓거나 붉게 변한다
-입 냄새가 계속 난다
-치아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찬 음식이나 뜨거운 음식에 시리다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Copyright © 저작권자 © 헬스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