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도망가고 정준하 쫓고…무도키즈와 함께 달린 ‘무한도전 런’

문서연 여행플러스 기자(moon.seoyeon@mktour.kr) 2026. 6. 1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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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러닝 이벤트 최초 ‘경찰과 도둑’ 콘셉트
박명수·정준하·하하·광희와 함께 달렸다
러닝 후 무도 가요제 무대까지…추억 소환

“무한~도전!” 종영한 지 8년이 지났지만 ‘무한도전’의 인기는 여전하다. 특히 학창 시절 ‘무한도전’을 보고 자란 이른바 ‘무도키즈’들은 여전히 ‘무한도전’에 즉각 반응한다.

지난해 서울 여의도와 부산 광안리를 뜨겁게 달군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가 올해 새로운 콘셉트로 돌아왔다. 행사는 7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렸다. ‘무도키즈’들이 한자리에 모여 달리고 춤추는 ‘무한도전’ 팬들의 축제다.

경찰 vs 도둑…도심이 추격전 무대로
‘무한도전’ Run with 쿠팡플레이 현장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올해는 국내 러닝 이벤트 최초로 ‘경찰과 도둑’ 콘셉트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경찰과 도둑 게임처럼 상대를 감옥에 가두는 방식이 아니다. 양 팀의 평균 기록을 비교해 승패를 가린다. 기록 대결을 통해 방송 속 '무한도전' 추격전을 연상시키는 긴장감을 더했다.

참가자 전원은 지급받은 한정판 레이스팩을 통해 자신의 팀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팀 배정은 무작위로 이뤄졌으며 도둑팀은 주황색, 경찰팀은 파란색 티셔츠를 입었다.

레이스에 참가한 ‘무한도전’ 멤버들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본격적인 레이스에 앞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현장에는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참석했다. 무도 팬이라면 익숙한 박문기 심판과 서영준 성우, 할마에(염정인)도 특별 게스트로 함께했다.

오랜만에 보는 출연진들의 모습에 팬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출연진은 마치 방송을 눈앞에서 보는 듯 서로 티격태격 대화를 주고받으며 익숙한 호흡을 선보였다.

팬들과 함께 코스를 달리고 있는 박명수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인사를 마친 뒤 '무한도전' 멤버들도 직접 팬들과 함께 달렸다. 문화비축기지를 출발해 가양대교를 지나 평화의공원에 도착하는 10㎞ 코스다. 정준하는 경찰팀 대표로, 박명수와 광희는 도둑팀 대표로 참가자들과 함께 달렸다.

참가자들은 달리는 동안 출연진들을 만날 수 있었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의 테마 러닝에서 출연진과 함께 달리는 경험은 팬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줬다. 코스 곳곳에서는 “정준하 화이팅” “명수형 화이팅” 같은 응원이 이어지며 출연진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문화비축기지가 테마파크로…게임부터 포토존까지
달리기가 끝난 뒤 문화비축기지는 '무한도전' 팬들을 위한 거대한 놀이터로 변했다.
‘무한도전’ 런 단체게임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오전 10시부터는 박명수, 정준하, 하하, 광희가 참가자들과 함께 단체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경찰팀과 도둑팀으로 나뉘어 다양한 팀 대결을 펼쳤다. '무한도전'의 상징인 추격전을 단체 게임 형태로 재해석했다.

프로그램은 세 가지 게임으로 구성했다. 상대 팀보다 더 큰 함성을 기록하는 ‘볼륨 파이터’, 대형 에어볼을 머리 위로 더 빠르게 전달하는 ‘에어볼 익스프레스’, 머리 위로 떨어지는 물풍선을 지켜내는 ‘캐치 캐치! 워터BOMB’ 등이 이어졌다.

수천 명이 함께하는 게임이었지만 팀별 경쟁 구도를 만들며 협동심과 재미를 동시에 끌어냈다.

‘무한도전’ 명장면 포토존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명장면 포토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지금 지쳤나요”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같은 명대사를 활용해 러닝 참가자들의 상황에 맞춘 포토존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돈가방을 갖고 튀어라’ ‘공개수배’ ‘여드름 브레이크’ 등 상징적인 에피소드를 재현한 소품과 배경을 마련해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이적·십센치·스컬&하하…무도 가요제가 돌아왔다
레이스의 마지막은 한때 음원 차트를 휩쓸었던 '무한도전' 가요제 무대로 장식했다.
DJ G.PARK(박명수) 공연 / 사진= 문서연 여행+ 기자
무대에는 DJ G.PARK(박명수)를 비롯해 스컬&하하, 바다, 십센치(10CM), 이적이 올랐다. 모두 ‘무한도전 가요제’와 인연이 있는 아티스트들이다. 모두가 추억하고 있는 무도 가요제 노래를 다시 라이브로 만날 수 있는 자리였다.

바다는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십센치(10CM)는 하하와 함께한 ‘찹쌀떡’을 불렀다. 스컬&하하는 ‘키 작은 꼬마 이야기’와 ‘부산 바캉스’로 관객들과 함께 뛰어놀았다. 이적은 ‘말하는 대로’ ‘압구정 날라리’ ‘하늘을 달리다’를 연이어 부르며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6시 30분부터 집결해 러닝과 공연까지 약 6시간 동안 '무한도전' 세계관 속에 함께했다. 한때 TV 앞에 모여 함께 웃고 울었던 시절의 기억을 현장에서 다시 생생하게 되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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