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오늘 오전 10시부터 창사이래 첫 파업…노조 600명 판교 행진

최경진 2026. 6. 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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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체계 놓고 노사 갈등 격화
사측 “서비스 운영 차질 없을 것”
▲ 카카오 노조가 예고한 4시간 부분 파업을 하루 앞둔 9일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모습. 연합뉴스

카카오 노조가 성과급 지급 체계를 둘러싼 노사 갈등 끝에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기 성남시 판교아지트 일대에서 행진에 나선다.

행진은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유스페이스까지 약 800m 구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노조는 당초 조합원 2000여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경찰에 신고했으나 실제 참가 인원은 6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파업에는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이 참여한다.

이들 법인은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이 결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으며,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도 파업안이 가결됐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지급 기준이다. 노조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 수준인 약 1000만원 상당의 성과급 지급과 함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 산정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파업이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서비스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IT업계 특성상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필수 인력이 유지되고 있으며 주요 시스템도 자동화돼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서비스 안정성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많은 이용자의 일상과 소상공인, 파트너들의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서비스 안정성 유지가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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