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특수 노린 '바가지요금'에…부산 관광 민원 폭증
신고 84%는 외국인 관광객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아리랑 IN 부산'을 한 달 앞둔 지난 5월, 부산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가 지난해 이 지역 전체 신고 건수의 77% 수준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접수된 관광불편신고 368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0.3%(185건)가 부산에서 들어왔습니다. 이는 부산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의 신고 건수를 합친 것보다 많았던 셈입니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서 1년간 접수된 전체 신고(239건)와 비교하면 77.4%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그동안 전국 관광불편신고 중 부산의 비중은 엔데믹 시기인 2022년 19.8%, 2023년 13.4%로 서울에 이어 2위였으며, 2024년 11.9%(3위), 지난해 13.7%(3위)였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48건에서 2월 49건, 3월 38건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가 4월 48건으로 반등한 뒤, 5월 들어 185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달 부산에서 접수된 신고를 유형별로 보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위약금 과다 청구 등 '일반숙소' 관련 민원이 133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일방적인 예약 취소 및 서비스 및 위생 불량 등의 '호텔'(21건), 항공사 운영 및 공항시설 미흡 등의 '공항·항공'(9건), 미터기 사용 거부 및 난폭운전 등 '택시'(7건) 순이었습니다. 신고인 중 외국인 비중은 83.8%로 내국인(16.2%)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앞서 BTS의 부산 공연 소식이 발표되자 지역 숙박 요금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치솟거나, 기존 예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올려 재판매하는 등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부산의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숙박업소와 대중교통 업체를 대상으로 합동 단속 강화와 계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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