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 한일전 가능성' 홍명보호, 조 1위해도 16강 장담 못한다?...최악은 브라질·아르헨과 격돌


[스포티비뉴스=신인섭 기자] 홍명보호가 다가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에서 조 1, 2, 3위로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낼 경우 어떤 팀들을 만날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25위)이 12일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41위)과 격돌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대회 방식부터 달라졌다. 기존 32개국 체제와 달리 이번 대회부터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본선 무대에 오른다. 48개국은 12개 조로 나뉘며, 각 조 1·2위 24개 팀은 32강에 직행한다. 여기에 조 3위 12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이 추가로 토너먼트 티켓을 얻는 구조다.

그렇다면 한국이 32강에 오른다면 어떤 팀들을 만날 수 있을까. 아직 대회가 시작되지 않은 만큼 각 조의 최종 순위를 예단하기는 어렵다. 그럼에도 한국이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마주할 수 있는 상대들의 윤곽은 어느 정도 그려볼 수 있다.
먼저 한국이 A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경우다. 이 경우 한국은 C·E·F·I·J조 3위 중 한 팀과 32강에서 맞붙는다. C조에는 브라질,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가 포함돼 있고, E조는 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로 구성됐다. F조에는 네덜란드, 일본, 스웨덴, 튀니지가 자리했고, I조에는 프랑스, 세네갈, 이라크, 노르웨이가 묶였다. J조에는 아르헨티나,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이 포진해 있다.
대진의 결과에 따라 한일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일본이 F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무리한다면 F조 3위로 A조 1위 한국을 만나는 시나리오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물론 일본의 최근 A매치 성적을 고려한다면 조 2위 이상이 예상된다.
최악의 경우는 강팀을 마주하는 것. 한국 입장에서는 조 1위로 올라서고도 여러 변수 속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등과 격돌할 수도 있다.

대진뿐만 아니라 이동거리도 변수다. 한국은 오는 6월 25일 멕시코 북동부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BBVA에서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32강 무대는 약 930km 떨어진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다. 비행 시간만 약 1시간 30분이 걸리는 일정이다. 다만 멕시코시티는 해발고도 2,250m인 만큼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한국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경우에는 B조 2위와 만난다. B조는 캐나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카타르, 스위스로 구성돼 있다. 해당 경기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몬테레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는 구글맵 기준 비행기로 약 3시간 15분이 소요된다.
A조 3위로도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이 경우에는 12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8개 팀 안에 들어야 한다. 한국이 A조 3위로 32강에 오른다면 E조 1위 또는 G조 1위와 격돌할 수 있다. E조에는 독일, 퀴라소,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가 속해 있고, G조에는 벨기에, 이집트, 이란, 뉴질랜드가 포함돼 있다. FIFA 랭킹과 전력을 고려하면 독일 혹은 벨기에와 마주할 가능성이 크다.

이동 부담은 조 3위 시나리오에서 더 커진다. E조 1위를 만날 경우 경기는 미국 보스턴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몬테레이에서 보스턴까지는 비행기로 약 6시간 15분이 걸린다. G조 1위와 맞붙는다면 무대는 시애틀의 루멘 필드다. 비행 시간은 약 7시간 30분에 달한다.
결국 한국은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전혀 다른 토너먼트 길을 걷게 된다. 조 1위를 차지하더라도 강호가 조 3위로 밀릴 경우 브라질, 일본, 아르헨티나 등과 조기에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 2위로 오르면 B조 2위와 비교적 명확한 대진을 받지만, 누구와 붙느냐에 따라 난도가 달라진다. 3위로 32강에 합류할 경우에는 독일 또는 벨기에라는 강력한 상대와 긴 이동거리까지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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