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Now] 삼성전자, 글로벌 반도체 투자 90조원 '세계 1위' 등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하한 HBM4E 12단 제품 모습. [출처=삼성전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552778-MxRVZOo/20260610075513863fgzo.jpg)
삼성전자가 지난해 설비 및 연구개발(R&D)에 90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쏟아부으며 글로벌 10대 반도체 기업 중 투자 규모 1위를 기록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발표한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설비투자(CAPEX) 및 R&D 투자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설비투자에 52조1531억원, R&D에 37조7404억원 등 총 89조8935억원을 집행했다.
이는 2위를 차지한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의 투자액(69조4109억원)을 20조원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이어 미국 인텔이 40조449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또 다른 축인 SK하이닉스는 35조450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엔비디아(34조9369억원), 마이크론(27조6328억원), 브로드컴(16조4167억원), 퀄컴(14조4305억원), AMD(12조9562억원), 텍사스인스트루먼트(9조4407억원)가 차례로 이었다.
R&D 부문만 별도로 집계했을 때도 삼성전자는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37조7404억원으로, 2위인 엔비디아(26조3347억원)와 10조원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인텔(19조6044억원), 브로드컴(15조5350억원), 퀄컴(12조7497억원), AMD(11조5158억원), TSMC(11조26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최근 5년간 꾸준한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다. 2021년 72조2307억원이던 투자액은 2024년 88조7398억원 규모로 점진적으로 확대됐다.
특히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타격을 입었던 2023년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당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4.9% 급감한 6조5670억원에 그쳤으나, 투자는 오히려 영업이익의 13.5배에 달하는 88조8739억원을 집행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혹한기'에 단행한 이 같은 선제적 투자가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의 근간이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CEO스코어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매년 천문학적인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CEO스코어 측은 "최근 반도체 초호황 국면에서 수십조원에 달하는 성과급 및 이익 잉여금 분배 논란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매년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야 하는 해당 기업들에게 향후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출처=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552778-MxRVZOo/20260610075515115zlkt.jpg)
삼성전자가 미국 유전자 분석 장비 기업 '엘리먼트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엘리먼트)'의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며 글로벌 정밀 의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엘리먼트의 '시리즈 E' 투자에 참여해 1억7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2024년 7월 '시리즈 D' 투자에 이은 추가 집행이다. 최대 주주 지위 확보에도 불구하고 엘리먼트의 현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삼성전자는 AI 역량,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기술에 엘리먼트의 DNA 및 '멀티오믹스(Multiomics)' 분석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유전자 진단 등 신사업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된 엘리먼트는 업계 최고 수준인 99.99%의 유전체 분석 정확도를 갖추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DNA 시퀀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DNA뿐만 아니라 RNA, 단백질 등 다양한 생체정보를 하나의 기기에서 시간 흐름에 따라 동시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인 멀티오믹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방식의 한계였던 높은 비용과 긴 소요 시간, 제한적인 정확도를 극복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엘리먼트는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 및 멀티오믹스 생태계 상용화에 나선다. 2022년 중형 시퀀싱 기기 '아비티(AVITI)'를, 2024년 '아비티 24'를 출시한 데 이어, 향후 기존 제품 대비 분석량을 5배 늘리고 비용은 절반 이하로 낮춘 '비타리(VITARI)'와 병원 맞춤형 항암제 처방용 '아비티 Dx'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 전반에 걸친 전략적 협업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엘리먼트는 삼성전자의 IT 및 AI 기술을 활용해 시퀀싱 정확도를 높이고 비용 절감을 추진하여 다방면의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의료기기, 디지털 헬스 전문성과 엘리먼트의 혁신적인 유전체 분석 기술이 결합돼 맞춤형 의료의 미래를 위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며 "사람들의 건강 증진이라는 목표 아래 정밀 의료기기부터 디지털 헬스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몰리 히(Molly He) 엘리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의 투자 확대는 당사의 비전과 기술력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학적 발견을 촉진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혁신 기술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세탁기·건조기. [출처=LG전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552778-MxRVZOo/20260610075516420klqy.jpg)
LG전자의 세탁 가전과 냉장고가 미국 주요 소비자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압도적인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매체인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올해 '가장 신뢰받는 세탁가전 브랜드' 평가에서 최고 등급에 올랐다.
이번 조사는 2015년부터 2025년 사이 신규 제품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세탁기 10만8608대와 건조기 9만6315대의 5년 내 고장률을 분석했으며, 평가 대상은 세탁기 4개 분야(드럼·컴팩트·통돌이·봉돌이)와 건조기 3개 분야(전기식·가스식·컴팩트) 등 총 7개 부문이다.
평가 결과 총점 93점을 획득한 LG전자는 밀레(99점), 스피드퀸(90점)과 함께 나란히 최고 등급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상위권에 안착한 3개 브랜드 중 7개 전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모두 취급하는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
반면, 중화권 기업에 인수된 주요 브랜드들의 점수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중국 하이얼 소속의 GE는 61점, GE 산하 브랜드 핫포인트와 GE 프로파일은 각각 67점, 64점에 그쳤다. 중국 하이센스가 인수한 아스코 역시 50점을 받는 데 머물렀다.
LG전자의 품질 경쟁력은 세부 제품 선정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컨슈머리포트가 별도로 발표한 '2026년 최고의 건조기 9선'에 LG전자의 전기식 모델과 가스식 모델이 각각 3개씩 포함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냉장고 부문에서도 낭보가 이어졌다. 미국 유력 경제 매체 포브스가 실시한 최근 제품 평가에서 LG전자의 상냉동 냉장고 모델이 '최고 가성비 냉장고'로 선정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모터, 컴프레서 등 자사가 보유한 가전 핵심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결과"라며 "기기의 움직임을 더욱 섬세하고 정밀하게 제어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E닷컴 챗GPT 전용 앱 이미지. [출처=LG전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552778-MxRVZOo/20260610075517701xyyh.jpg)
LG전자가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 챗GPT 내에 자사 공식 온라인몰 연동 전용 앱을 출시하며 고객 접점 강화에 나섰다.
10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사용자가 챗GPT 대화창 안에서 다양한 외부 서비스를 직접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오픈AI의 '앱스 인 챗GPT'에 LGE닷컴 전용 앱을 선보였다.
이번 전용 앱 출시로 고객은 챗GPT 대화창 내에서 LG전자 제품의 구매 정보와 구독 혜택 등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색 과정에서 제품 상세 페이지나 프로모션 페이지 등으로 바로 연결되며, 전자제품과 관련된 일상적인 대화 중에도 공식 온라인몰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받을 수 있다.
접근성도 한층 높였다. 챗GPT 메뉴 탭의 '앱스(Apps)' 항목에서 'LGE.COM'을 검색해 최초로 '채팅 시작'을 누르면 첫 대화창이 활성화된다. 한 번 호출한 이후부터는 별도의 앱 검색 과정 없이 챗GPT 대화창 옆에 위치한 '더보기(+)' 버튼을 통해 즉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다.
이일세 LG전자 한국영업AX담당은 "지난해 9월 국내 전자업계 최초로 선보인 AI 기반 챗봇 서비스에 이어 이달 챗GPT 전용 앱 연결까지 완료됨에 따라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수 고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주요 플랫폼 및 채널 연동을 지속 확대함으로써 LG 가전을 구매하고 이용하는 전체 고객 여정(CEJ)을 끊김 없이 지원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지난해 9월 자사 공식 온라인몰과 카카오톡 메신저에 AI 기반 챗봇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제품 탐색부터 장바구니 담기, 제품 관리 문의 및 애프터서비스(AS) 신청 등을 손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와 영상까지 결합한 직관적인 소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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