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열장 박차고 나온 유물들.. MZ 홀린 '국중박 분장놀이' 전국구 뜬다
9월 전국 4개 권역 본선 거쳐 19일 서울 용산 앙중박물관서 결선

유물들이 진열장을 벗어나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만나 살아 숨 쉬는 모습이 펼쳐집니다. 지난해 MZ세대의 놀이 문화를 파고들며 박물관 문턱을 낮췄다는 호평을 받은 '국중박 분장놀이'가 올해 전국 규모로 확대돼 돌아옵니다.
오늘(10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시민들이 직접 유물로 분장해 퍼포먼스를 펼치는 '국중박 분장놀이'를 전국 13개 소속 박물관과 연계한 전국 단위 문화축제로 격상하고 다음 달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이 행사는 지난해 9월 첫 선을 보인 직후부터 큰 파급력을 낳았습니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유물을 재해석한 기발한 코스프레 사진과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강타하며 '박물관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단숨에 깼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그 무대가 전국으로 넓어집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14개 국립박물관의 대표 유물들이 참가자들의 손길을 거쳐 입체적인 퍼포먼스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박물관 측은 지역 유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권역별 특색을 살린 포스터와 맞춤형 홍보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선보입니다.

9월부터는 한 달간 '유물들의 전국 체전'이 펼쳐집니다. 9월 5일 국립춘천박물관(1권역)을 시작으로, 6일 국립공주박물관(2권역), 12일 국립대구박물관(3권역), 13일 국립전주박물관(4권역)에서 차례로 권역별 본선이 진행됩니다. 대망의 최종 결선은 9월 19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열린마당에서 막을 올립니다. 제주는 1권역에 속합니다.
참가자들을 위한 혜택도 대폭 늘었습니다. 권역별 본선에 오르는 40개 팀에는 기본 상금 30만 원이 지급되며, 서울 결선에 오르는 20개 팀은 최소 50만 원(참가상)부터 최대 300만 원(국립중앙박물관장상, 5팀)의 상금을 거머쥐게 된다. 지역 참가자를 위한 교통비 10만 원도 별도로 지급됩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지난해 분장놀이를 통해 박물관이 청년세대와 한층 가까워졌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전국 국립박물관이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로 확장되는 만큼, 각 지역의 문화유산과 K-뮤지엄의 매력을 더 많은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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