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재보선 당선인 14명에 '李대통령 축하난'…김태규 "시국 엄중" 거절(종합)

한상희 기자 조소영 기자 김일창 기자 2026. 6. 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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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이광재 의원, 정을호 靑 정무비서관 직접 전달
이진숙·한동훈까지 수령…김태규 "화분 문 밖에 뒀다"
조정식 국회의장(오른쪽)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으로부터 이재명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공동취재) 2026.6.9 ⓒ 뉴스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조소영 김일창 기자 = 청와대가 6·3 재·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당선인들에게 이재명 대통령 명의 축하난을 전달했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오늘(9일) 재보선 당선인 모두에게 이 대통령 명의 축하난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선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인원은 14명이다. 더불어민주당 9명,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이다.

민주당 소속은 송영길(인천 연수구갑)·김남준(인천 계양구을)·김남국(경기 안산시갑)·이광재(경기 하남시갑)·김의겸(전북 군산·김제·부안군갑)·박지원(전북 군산·김제·부안군을)·전은수(충남 아산시을)·임문영(광주 광산구을)·김성범(제주 서귀포시) 의원이다.

국민의힘 소속은 유의동(경기 평택시을)·이진숙(대구 달성군)·윤용근(충남 공주·부여·청양군)·김태규(울산 남구갑) 의원이다.

무소속 당선인은 한동훈 의원(부산 북구갑)이다.

축하난은 청와대 실무진을 통해 전달됐는데, 송영길·이광재 의원은 정을호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직접 난을 전달했다.

송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이재명 대통령께서 정을호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통해 축하난을 보내주셨다"며 "유럽 순방길에 오르시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잊지 않고 축하와 격려의 마음을 전해주신 대통령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축하난을 들고 찾아온 정 비서관은 제가 당대표 시절 총무국장으로 함께 일하며 동고동락했던 참으로 귀한 동지"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통신위원장을 지낸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도 축하난을 수령했다. 이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의례적으로 하는 일인 만큼 굳이 안 받을 이유가 없다"며 "안 받으면 싸우자는 것인데, 이런 일로 그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다만 지난 정부 방통위 부위원장 출신 김태규 국민의힘 의원은 축하난을 거절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회의원 당선 축하 화분이 도착했다. 발신은 대통령이다. 문 밖에 그대로 두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송파에서는 시민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며 "화분 보내며 의례를 따지기보다 어쩌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국민 앞에 답하는 게 먼저"라고 했다. 이어 "시국의 엄중함을 고려해 축하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했다.

전날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은 조정식 신임 국회의장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남인순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국회 부의장까지 최근 선출된 하반기 신임 의장단에게 이 대통령 축하난을 전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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