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올해 야구 못하면 예능 찍었다고 욕 먹는다” → LG 역대 최다 탈삼진 1위 등극 + 최근 6연승 현실로 [어제의 프로야구]

이로부터 15년이 흘러 김재환(38·SSG)의 헛스윙과 함께 역사가 됐다.
이제 LG 유니폼을 입고 삼진을 가장 많이 잡아낸 선수는 ‘낭만 투수’ 임찬규(34)다.
임찬규는 9일 프로야구 잠실 안방경기 3회초에 김재환을 상대로 통산 1446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면서 전신 MBC 시절부터 통산 탈삼진 1445개를 남기고 유니폼을 벗은 ‘노송’ 김용수(66)를 넘어섰다.
임찬규는 결국 통산 탈삼진 1448개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LG 어린이 팬 출신인 임찬규는 “어릴 때 김 선배를 보고 자랐기 때문에 그 선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것 자체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올해 야구를 잘해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야구를 못하면 겨울에 이상한 짓 하느라 운동을 소홀히 했다고 비판받을 게 뻔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적어도 현재까지 저 다짐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임찬규는 이날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LG가 8-2 승리를 거두면서 이 경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임찬규는 4월 24일 잠실 두산전부터 6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임찬규가 올해 선발 등판한 12경기에서 LG는 승률 0.750(9승 3패)을 기록했다.

홈런 선두 김도영(23·KIA)이 4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투수 왕옌청(25·대만)을 상대로 시즌 19호(3점) 대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도영은 최근 6경기에서 홈런포 5방을 쏘아 올렸다.
KIA 선발 투수 황동하(24)는 6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여섯 번째 승리를 챙겼다.
2024년 5승(7패)을 뛰어넘은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이다.
삼성은 이날 수원에서 안방 팀 KT(2위)에 2-5로 역전패했다.
김현수(38·KT)는 이날 3회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손아섭(38·두산·2642개), 최형우(43·삼성·2651개)에 이어 프로야구 역사상 세 번째로 통산 2600안타를 기록했다.

롯데는 사직 안방경기에서 6위 두산에 6-5로 패했다.
롯데는 3-4로 추격한 5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김민석(22)의 2루수 앞 땅볼을 처리하다 실책 3개를 연거푸 저지르면서 홈까지 내줬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통산 799번째 승리를 거둔 뒤 5경기 연속으로 아홉수에 시달렸다.
키움은 안방 고척에서 NC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6-6 동점이던 9회말 2사 만루 기회에서 최주환(38)이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경기를 끝냈다.
▽10일 선발 투수 △잠실: SSG 최민준-LG 웰스 △사직: 두산 잭로그-롯데 김진욱 △수원: 삼성 원태인-KT 사우어 △대전: KIA 시라카와-한화 화이트 △고척: NC 구창모-키움 하영민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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