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의 도시’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이 얼굴들의 정체는?
[앵커]
대한민국의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범죄 카르텔의 활동 등 위험 지역으로 악명 높은 데요.
한국 축구 팬들이 마음 놓고 과달라하라를 방문해도 되는 건지, 이준희 기자가 현지 치안 상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멕시코 유니폼을 입은 얼굴들이 도심 곳곳에 가득합니다.
마치 멕시코 국가대표 선수들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포스터의 정체는 무엇일까.
놀랍게도 현지 범죄 조직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여 명의 실종자 얼굴입니다.
광장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노래와 대비되며 더욱 비극적으로 느껴집니다.
그런데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오히려 특수를 보는 곳도 있습니다.
바로 대회 개막을 앞두고 예약이 폭주 중이라는 방탄차 대여 업체입니다.
[아브라함 라소/방탄차 업체 대표 : "완벽하게 안전합니다. 최고 수준인 '레벨 5+' 차량이기 때문에, AK-47 소총 사격은 물론 견디고 차량 밑에서 지뢰나 수류탄이 터져도 끄떡없습니다."]
그러나 현지 치안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곳은 과달라하라의 홍대라 불리는 차풀테펙 거리입니다.
여느 관광지 번화가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군경도 곳곳에 배치돼 있어 취재진이 느끼기에도 치안을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알레한드라/과달라하라 시민 : "현재 곳곳에 수많은 경비 부대가 배치되어 있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멕시코는 여러분을 언제나 환영해요. 두려워하지 마세요. 무엇보다 여러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드릴 테니까요."]
한편 한국 외교부는 조별리그가 열리는 과달라하라와 몬테레이에 국민 안전을 위한 신속 대응팀을 파견해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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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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