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출발선…“20대 자산 격차 19배, 세대 중 최대”

김수연 2026. 6. 1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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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동산 급등과 반도체 호황 속에, 사회에 막 발을 디딘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죠.

그런데, 이 청년들 안에서도 온도차 큰 거로 나타났습니다.

KBS가 9년 치 세대별 자산을 분석했더니, 20대 내에서 자산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 차이가 최근 닿기 힘든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누가 얼마를 벌었는지가 최대 관심인 시대, 20대는 윗세대뿐 아니라, 또래를 보면서도 조급하고 불안합니다.

[오현종/20대/대학생 : "좀 조급해지는 것 같아요. 직업도 없는 상태에서 직장인들의 연봉만큼 버는 친구들도 있어서…."]

[장재영/20대/대학원생 : "약간 질투도 나고 저는 애초에 시드머니가 2천만 원, 3천만 원씩 생길 수도 없고…."]

갓 출발선에 선 20대들이 이런 심리적 부담을 느낄 정도로 격차가 벌어져 있는지 따져봤습니다.

20대 가구의 경우, 지난해 소득 하위 20%의 빚을 뺀 자산은 평균 3,327만 원, 그런데 상위 20%는 6억 3천만 원이 넘습니다.

격차가 무려 19배에 달합니다.

다른 세대와 비교해 보면, 30대는 5배 수준, 가장 많이 벌어진 60대도 10배 정돕니다.

20대 내 자산 격차가 압도적으로 컸습니다.

눈여겨볼 건 격차가 벌어지는 속돕니다.

9년 전만 해도, 20대 자산 격차는 6배로 모든 세대 가운데 가장 작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기점으로 20대만 자산 격차가 급격하게 벌어졌습니다.

부동산만 놓고 보면 85배, 주식은 22배까지 차이가 났죠.

무엇 때문인지 봤더니, 이 시기 20대 상위 20%의 자산이 급등했습니다.

자산 가치가 올라갈 때 많이 물려받게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임나연/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부모 자산이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산을 물려받아서 그 격차가 심해진다든지 앞으로 (격차가) 더 커질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요."]

최근 6개월간 서울 부동산을 증여 받은 20대는 직전보다 66%나 늘어 모든 세대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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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kbsk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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