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가 무슨 죄? 미국-캐나다 티격태격 등산로도 막혔다
오영훈 기획위원 2026. 6. 10. 06:56

미국 알래스카와 캐나다 사이에 국경을 넘어 이어지는 '칠쿠트 트레일'이 있다. 길이 53km에 달하는 이 등산로는 100년 이상 이용돼 왔지만, 최근 수년째 막힌 채로 재개방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처음 봉쇄된 후 미국 방면 홍수로 인해 미국 구간 개방이 늦춰졌다. 이후 상황이 나아지면서 미국 구간은 지난해 여름 개방됐으나, 문제는 국경을 지나는 칠쿠트 고개다.
미국 측은 이 고개가 공식 입국 경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출입을 불허하고 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영토 편입설을 언급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 이뤄진 조치다. 2019년까지만 해도 이 트레일 이용자는 연간 3,000명을 넘었고, 상당수가 고개를 자유롭게 넘어 다녔다. 이에 지역 등산 관계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월간산 6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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