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된 황희찬의 울버햄튼 구하러 돌아온다'… 라울 히메네스, 풀럼 떠나 친정 복귀 임박
<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라울 히메네스가 몰리뉴 스타디움으로 돌아올 전망이다.
멕시코 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히메네스가 풀럼 FC(이하 풀럼)를 떠나 울버햄튼 원더러스 FC(이하 울버햄튼) 복귀를 앞두고 있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최하위에 그치며 2부 리그인 EFL 챔피언십으로 강등됐지만, 히메네스는 친정팀 복귀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더 선>은 9일(이하 한국 시간) "히메네스가 풀럼을 떠난 뒤 자유계약으로 울버햄튼으로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히메네스는 여러 EPL 구단과 연결됐지만, 친정팀 울버햄튼과 함께 챔피언십으로 내려가는 선택을 했다"라고 전했다.
히메네스와 울버햄튼의 인연은 깊다. 그는 2018-19시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팬들의 사랑을 받은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히메네스는 울버햄튼에서 공식전 166경기 57골 22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2019-20시즌에는 27골을 터뜨리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큰 부상 악재가 찾아왔다. 히메네스는 2020년 11월 아스널 FC전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심각한 머리 부상을 당했고, 약 9개월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복귀 후에도 이전의 폭발력을 되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2023년 550만 파운드(약 112억 원)의 이적료로 풀럼에 합류했다.
풀럼에서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았다. 히메네스는 풀럼에서 공식전 115경기에 출전해 3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10골을 넣으며 베테랑 공격수로서 존재감을 보였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풀럼과 결별했고, 자유계약 신분이 됐다.
울버햄튼은 다음 시즌 EPL 복귀를 위해 이번 여름 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키어런 트리피어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고, 지로나 FC에서 라디슬라프 크레이치를 완전 영입했다. 히메네스는 울버햄튼의 여름 세 번째 영입이 될 전망이다.

이로써 히메네스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공격수 황희찬과도 재회한다. 둘은 2021-22시즌과 2022-23시즌 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며 울버햄튼 공격진을 이끈 바 있다.

히메네스에게 당장의 우선순위는 월드컵이다. 그는 현재 멕시코 대표팀에 합류해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멕시코는 공동 개최국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며, 오는 1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히메네스는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울버햄튼 프리시즌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 입장에서도 눈여겨볼 선수다. 홍명보호는 오는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 뒤 히메네스의 멕시코를 상대한다. 멕시코의 최전방 구성이 한국전 흐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히메네스는 월드컵 직전 친정팀 복귀를 앞두고 또 다른 전환점을 맞았다.
히메네스에게 울버햄튼은 큰 의미를 가진다. 전성기를 보냈고, 큰 부상 이후에도 팬들의 응원을 받았던 팀이다. 북중미 월드컵 이후 그는 2부 리그로 강등된 친정팀에 돌아가 승격을 돕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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