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컬러 이페이퍼’…리사이클 패션 매장 들어서다[소개+Thing]
종이 낭비 방지…앱으로 콘텐츠 쉽게 변경
영어·일본어 등 지원으로 외국인 고객 대응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가 패션 매장에 들어섰다. 일반 종이 포스터 대신 디지털을 통해 낭비되는 종이 포스터를 대체하고, 앱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등의 콘텐츠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업무 효율성도 높인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10일 삼성전자의 디지털 사이니지 ‘컬러 이페이퍼’를 도입한 ‘플리츠마마’를 소개했다. 플리츠마마는 국내 최초로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적용한 3D 니팅 공법을 도입했다.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해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는 업체다.
플리츠마마는 매장에서 매 시즌 반복적으로 사용 후 폐기되는 종이 포스터를 줄이기 위해 ‘컬러 이페이퍼’를 도입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제품을 넘어 리테일 매장 자체로 확장한 플리츠마마의 플래그십 스토어 ‘이웃(EE:UT)’ 삼청점이 바로 변화의 중심이라는 설명이다.
플리츠마마는 제품 생산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을 실천해오면서, 매장 운영 측면에서도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자원을 줄일 방안을 모색해왔다. 신제품 출시나 프로모션이 잦은 리테일 매장 특성상, 짧은 기간 사용하고 버리는 종이 인쇄물이 고민거리였다.

플리츠마마는 컬러 이페이퍼를 새로운 대안으로 삼았다. 초저전력 디지털 사이니지인 이 제품은 종이 특유의 자연스러운 질감으로 매장 인테리어에 녹아들면서도, 콘텐츠를 수시로 변경할 수 있어 자원 절약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제품 커버의 55%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했다는 점 역시 자원의 선순환을 지향하는 플리츠마마의 철학과 일치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13인치 컬러 이페이퍼는 세계 최초로 식물성 플랑크톤 오일 기반 바이오 레진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로, 소재 혁신을 통해 제품 과정에서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을 40% 이상 줄였다.
업무 방식도 변화했다. 기존에는 본사에서 제작된 인쇄물을 매번 발주하고 매장 직원이 수령해 부착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지만, 이제는 전용 모바일 앱인 ‘삼성 이페이퍼 앱’을 통해 클릭 몇 번만으로 실시간 프로모션을 업데이트 할 수 있다.
운영 효율성 외에도 매장 고유의 미학을 해치지 않는 시각적 완성도 역시 만족스러운 요소다. 컬러 이페이퍼는 독자적인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으로 콘텐츠에 종이 인쇄물 같은 자연스럽고 풍부한 색감을 구현한다. 전자기기 특유의 이질감 없이 플리츠마마 제품 고유의 섬세한 텍스처와 다채로운 컬러를 표현해낸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앱을 통해 플레이리스트와 콘텐츠 교체 주기를 설정해 콘텐츠를 자동으로 교체할 수 있다. 플리츠마마는 삼청점 매장에 설치된 32인치 모델에 한국어, 영어, 일본어로 제작된 ‘플마 Q&A’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고객들과의 접점도 넓혔다.
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는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자원 낭비를 줄일 방법을 찾던 중 컬러 이페이퍼를 접했고, 매장의 본질적인 고민을 해결해 줄 솔루션이라 확신해 도입을 결정했다”며 “삼성전자처럼 기술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리테일 공간은 디자인과 기술, 지속 가능성이 연결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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