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도 ‘반도체 현기증’…폭락→폭등 삼전ㆍSK하닉도 살얼음판
미국 뉴욕증시가 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급락한 국제유가에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은 커졌다.
하지만 인공지능(AI) 관련 테크주의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장중 크게출렁였다.
메모리 반도체 방향타 마이크론은 이날 장초반 전날의 강세를 이어갔으나 결국 1% 대 하락했다.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테크주 중심으로 현기증ㆍ울렁증 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원ㆍ달러 야간 종가 환율은 다시 1530원대로 상승했다.
지난 9일 전날의 폭락세를 90% 가까이 만회한 코스피, 그리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흐름이 주목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6.10(0.17%) 오른 50872.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9.08포인트(0.26%) 내린 7386.65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0.84(0.97%) 내린 25678.82에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MH)는 8일 6% 반등에 이어 이날 1% 내렸다. AI 주도 반도체 랠리가 과도하다는 투자자 우려가 작용했다.
마이크론 전날은 10% 반등 후 이날 1% 하락했다. 브로드컴도 1% 내렸다.
마벨테크놀로지는 7.61%, 퀄컴은 5.67% 급락했다. 인텔도 2.13%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93% 밀렸다.
엔비디아는 0.22% 내렸고. 테슬라와 애플도 3% 넘게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는 전날 변동성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은 극도의 불안감을 여전히 보였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2.52포인트(8.18%) 상승한 8096.93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690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개장 직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8110선까지 치솟았으나 8100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이날 상승 폭은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인 606.64포인트를 넘어섰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명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14.60포인트(19.05%) 오른 91.23을 기록했다. 지수가 발표되기 시작한 2009년 4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오늘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나오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나온다.

김화균 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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