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하루 만에 재급락…뉴욕증시 혼조 마감
"스페이스X 사상 최대 IPO 마무리까지 변동성 지속"
![[뉴욕=AP/뉴시스] 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0.26% 하락한 7386.65, 나스닥종합지수는 0.97% 내린 2만5678.82로 마감했다. 사진은 2022년 9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 성조기가 펄럭이고 있고 있는 모습. 2026.06.10.](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0/newsis/20260610055149896gait.jpg)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날 급반등했던 반도체주가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기술주 전반을 압박했다.
9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S&P500지수는 0.26% 하락한 7386.65, 나스닥종합지수는 0.97% 내린 2만5678.82로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7% 오른 5만872.11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전날 6% 반등했지만, 이날 1% 하락했다. 해당 ETF는 지난주 AI 주도 반도체 랠리가 너무 빠르게 올랐다는 우려 속에 6년 만의 최대 낙폭인 10%를 기록한 바 있다.
마이크론은 전날 10% 급등에도 불구하고 이날 1% 하락했고, 지난주 급등락을 반복한 브로드컴도 1% 내리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국제 유가가 3% 하락하며 에너지주에 악재로 작용해 S&P500 에너지 업종이 2% 가까이 내렸지만, 소재·경기소비재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예상보다 양호한 기존주택판매 지표에 힘입어 부동산 업종도 올랐다. 반면 정보기술(IT) 업종은 2% 가까이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장기 성장주에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수혜가 기대되는 홈디포 등 경기순환 업종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6월은 전통적으로 주식시장에 좋은 달이 아닌 데다 이번 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도 시장 부담 요인"이라며 "IPO가 마무리될 때까지 변동성이 큰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계 자산운용사 시즈은행(Syz Bank)의 발레리 노엘 트레이딩 총괄은 "대형 IPO는 시장 유동성을 흡수하고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유도할 수 있다"며 "특히 신규 종목에 투자하기 위해 기존 보유 자산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12일 상장 예정으로, 기업가치가 약 1조7500억 달러로 평가돼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오픈AI도 비공개로 IPO 신청서를 제출하며 AI 관련 투자 열기를 더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스페이스X 상장이 AI 중심 강세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1조7500억 달러에 달하는 기업가치가 시장 과열의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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