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북중미월드컵 출전 선수 1248명 중 뎀벨레를 1위로 꼽은 이유는?…“현대축구 전술에 가장 잘 맞고, 팀 기여도도 가장 높다”


ESPN은 10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출전 선수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파워랭킹은 ESPN 축구 담당기자 20명이 각 선수들의 최근 수시즌 동안 보여준 경기력과 부상 상황 등을 고려해 상위 50위만 매겼다.
파워랭킹 1위의 영광을 안은 선수는 뎀벨레였다. 세계축구계의 GOAT(The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선수)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15위에 올랐고, 2018러시아월드컵과 2022카타르월드컵서 골든볼(득점왕)을 수상한 잉글랜드 해리 케인(33·바이에른 뮌헨)과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8·레알 마드리드)는 각각 4위와 14위에 랭크됐다. 향후 제2의 메시로 지목된 스페인 라민 야말(19·FC바르셀로나)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뎀벨레는 지난해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탄탄대로를 열었다. 그는 2015~2016시즌 스타드 렌(프랑스)서 데뷔해 도르트문트(독일)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거치며 유럽 정상급 윙포워드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FC바르셀로나 시절 태도 문제로 빈축을 샀다. 상습적으로 훈련에 지각하며 경기력이 떨어지자 구단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그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으로 이적시켰다.
뎀벨레는 PSG 이적 후 잠재력을 꽃피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56·스페인)의 지도 하에 마음을 다잡고 축구에만 전념했다. 포지션도 윙포워드서 스트라이커로 바꾸며 진정한 월드클래스로 거듭났다. FC바르셀로나서 185경기동안 40골과 42도움을 기록한 그는 PSG선 135경기동안 61골과 42골을 터트리며 득점력면에서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
뎀벨레의 활약에 힘입은 PSG는 2024~2025시즌 리그앙, 쿠프 드 프랭스, 트로페 대 샹피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제패했다. 2025~2026시즌에도 리그앙과 UCL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승승장구했다. 당대 최고 팀으로 거듭난 PSG의 에이스 뎀벨레에게 지난해 발롱도르가 주어진 건 당연한 일이었다.
ESPN은 PSG가 뎀벨레 합류 후 UCL을 잇따라 제패한 사실을 높게 평가했다. “뎀벨레가 현재 세계 최고 선수인 이유는 그가 중심이 되자마자 PSG가 세계 최고 축구팀이 됐기 때문이다”며 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술과 기술 측면서도 뎀벨레를 따라잡을 선수가 없다는 평가도 곁들였다. ESPN은 “뎀벨레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공격 상황서 슛과 패스 각도를 무수히 만들어낸다. 어떤 동료와 뛰더라도 자연스럽게 호흡을 맞출 수 있다”며 “그는 엔리케 감독의 지도 하에 전방압박, 연계, 골 생산 모두 최고 수준으로 해내고 있다. 현대축구 전술에 가장 잘맞는 공격수다”고 호평을 내렸다.
음바페와 비교해도 팀에 끼치는 좋은 영향이 크다는 사실도 부각했다. ESPN은 “4년 전만해도 이맘때 세계 최고 선수가 될 것이라고 기대받은 선수는 뎀벨레가 아니라 음바페였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카타르월드컵 결승(3-3 무·아르헨티나 승부차기 4-2 승) 당시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반면, 뎀벨레는 전반 41분만에 교체됐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그러나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PSG가 뎀벨레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뎀벨레는 PSG를 세계 최고 팀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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