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찬·김성윤은 할 만큼 했다…변비 걸린 삼성, '타율 0.222' 클린업 트리오가 수상하다 [MD수원]

수원 = 김경현 기자 2026. 6. 10.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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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가 6월 9일 수원 KT 위즈전 타격을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변비 야구다. 주자는 나가지만 쓸어 담지를 못한다. 요즘 삼성 라이온즈의 야구다.

삼성은 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집중력의 차이가 승패를 갈랐다. KT는 3회 3득점, 7회 2득점으로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두 번의 병살타에도 삼성을 압도한 비결이다. 다만 삼성은 득점권서 12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클린업 트리오의 침묵이 뼈아팠다. '테이블 세터' 김지찬과 김성윤은 최선을 다했다. 김지찬이 3타수 1안타 1볼넷, 김성윤이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둘 다 멀티 출루에 성공했고, 김성윤은 모두 득점권 찬스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구자욱과 최형우가 각각 4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르윈 디아즈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다득점이 나오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2026년 4월 2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삼성 디아즈가 3회초 2사 1.3루서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뒤 아쉬워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대표적인 예는 6회다. 이때 삼성은 김지찬의 안타, 상대 실책을 틈탄 김성윤의 출루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구자욱이 3루수 땅볼, 최형우가 유격수 뜬공, 디아즈가 2루수 직선타로 고개를 떨궜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안타성 타구를 만들었으나 모두 KT 수비에 걸렸다.

삼성은 최근 3연속 루징 시리즈를 당했다. 이날 경기도 패하며 4연속 루징 위기에 빠졌다. 기간 내 3승 7패로 키움과 공동 8위다. 순위도 4위 KIA 타이거즈와 1게임 차 3위가 됐다. 까딱하다간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루징 시리즈 기간 클린업 타선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3~5번 타순 타율이 0.222다. 리그 9위. 1번 타자 타율은 0.310, 테이블 세터 타율은 0.317이다. 꾸준히 주자가 나가지만 불러들이질 못하고 있다.

최형우와 디아즈가 지친 기색이다. 최형우는 6월 타율 0.095(21타수 2안타), 디아즈는 0.233(30타수 7안타)이다. 구자욱도 0.208(24타수 5안타)로 좋지 않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살아나는 기미가 보인다.

구자욱이 6월 9일 수원 KT 위즈전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이제는 중심타선이 해결해 줘야 한다. 삼성은 변비 야구가 아닌 속이 뻥 뚫리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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