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느라 출동 못 했다"…'음주 의심' 목숨 건 추격전 비웃은 경찰

김주환 2026. 6. 10. 05: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 감찰
재신고 과정에서 112 상황실에 '근무 태만' 들통

[이데일리 김주환 기자]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쫓는 시민의 다급한 신고가 이어졌지만, 관할 지구대 경찰관들이 근무 중 잠을 자느라 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9일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사법당국은 최근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도 근무지를 이탈해 출동 명령을 거부한 충북 음성경찰서 산하 모 지구대 소속 A 경감과 B 경위 총 2명을 상대로 감찰을 진행 중이다.

A 경감과 B 경위는 지난 3월 29일 새벽 시간대 근무 중 “음주 운전 의심 차량이 운전하고 있다”는 한 시민의 신고를 접하고도 잠을 자느라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신고자는 음주 의심 차량을 추격하며 경찰의 조속한 출동을 요청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록 경찰관들이 나타나지 않자, 신고자는 결국 112 상황실로 재차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112 상황실이 해당 지구대의 지령 수신 상태와 경위를 파악하면서 이 같은 행태가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경찰은 해당 음주 의심 차량을 검거하는 데 실패했다. 이 때문에 해당 운전자의 실제 음주 여부 등 범죄 사실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환 (loo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